장재인
장재인 앨범 커버. 제공 |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스포츠서울]가수 장재인이 새 미니앨범 재킷 사진에서 과감한 ‘상반신 노출 컷’을 선보였다. 본인 스스로 내린 결정인데 정작 회사에서는 팬들에게 오해를 살까봐 전전긍긍했다는 게 장재인의 설명이었다.

장재인은 10일 오후 3시 서울 이수 메가박스 12층에서 새 미니앨범 ‘리퀴드’(RIQUID) 청음회를 열었다. 이날 사회는 테크니컬 프로듀서를 맡은 기타리스트 조정치가 함께 했다.

이날 장재인은 상의를 탈의한 재킷 사진에 대해 “머리카락으로 (상반신을) 잘 가렸다”고 자체 평가한 뒤 “내가 상반신 탈의를 제안했다. 새 앨범 가사를 다 내가 썼는데 재킷에서 전체적인 게 와야 한다고 생각했다. 가사와 스토리,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는 컷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사회자 조정치는 “회사(미스틱 엔터테인먼트)에서 벗긴다는 오해를 살까봐 이런 저런 걱정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운을 뗴며 “아무래도 프로듀서가 유명하다 보니까 ‘윤종신은 왜 벗기냐, 음악 열심히 하고 잘하는 친구들을’ 그런 말이 있다”라고 말을 받았다.

장재인이 “이번 재킷은 제가 제안했던 거다”라고 말하자 조정치는 “누가 그렇게 얘기하라고 시켰냐?”고 농담을 했다. 그러자 장재인은 “우리 회사는 이런 강요는 없다. 아티스트의 의견을 많이 존중해 주는 회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성장된 여자라는 걸 나타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장재인은 “조금 더 과감한 사진이 있는데 그건 커버에 실리지 않고 앨범 속지에 실렸다”라며 남자팬(?)들의 관심을 유발시키는 발언을 했다.

투병으로 잠시 음악 활동을 쉬었던 장재인은 오랜 시간 동안 이번 앨범을 준비해 왔다. ‘프렌치 포크’ 장르를 추구하는 새 앨범 ‘리퀴드‘에는 타이틀곡 ‘밥을 먹어요’를 비롯해 ‘나의 위성’, ‘리퀴드’, ‘클라이막스’, ‘그댄 너무 알기 쉬운 남자야’, ‘그거’ 등 총 6곡이 담겼다.

타이틀곡 ‘밥을 먹어요’는 윤종신이 작곡, 장재인이 작사한 노래로 남녀가 함께 시간을 보낸 후의 상황을 그렸다. 새 앨범은 11일 낮 12시에 공개된다.
이지석기자 monami153@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