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유화
[스포츠서울] 금지약물 복용으로 여섯 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은 흥국생명 곽유화(22)가 은퇴 선수로 공시됐다.
흥국생명은 지난달 30일 2015-16 시즌 등록선수 명단을 공개하며 곽유화를 '6월 30일자 은퇴선수'로 분류했다고 밝혔다.
흥국생명 측은 "곽유화가 현재 상태로는 경기에 출전하기 어려울 것 같아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라며 "박미희 감독과 면담 후 은퇴 선수로 공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곽유화가 은퇴 선수로 공시된 가운데 카자흐스탄의 배구 선수 사비나 알틴베코바에 대한 네티즌의 관심이 뜨겁다.
그는 182cm의 늘씬한 키와 아름다운 외모로 지난해 열린 제17회 아시아 청소년 배구선수권(U-19)대회 기간 배구팬들과 현지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으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사비나 알틴베코바는 곽유화 못지않은 우월한 미모 탓에 팀 동료로부터 따돌림을 당한다는 루머에 휩싸였으며, 몇몇 연예기획사들은 그와 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는 "나로 인해 사람들이 카자흐에 관심 갖게 된 것에 자부심을 느꼈으며, 앞으로도 배구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곽유화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곽유화, 안타깝다", "곽유화, 실망스러워", "곽유화, 믿을 수 없다", "곽유화,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곽유화, 한 순간의 실수로 선수 생명이 끝날 위기라니", "곽유화, 은퇴하고 연예계 진출하는 거 아닌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곽유화는 4월 KOVO가 실시한 도핑검사에서 금지 약물인 펜디메트라진 및 펜메트라진이 검출됐으며, 한약을 복용했다고 진술한 뒤 뒤늦게 다이어트 약을 먹었다고 실토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승재 기자 news@sportsseoul.com
사진=Vesti.kz 홈페이지 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