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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회담 새 멤버. 제공 | JTBC

[스포츠서울]SM엔터테인먼트 만의 특수한 데뷔 시스템인 SM 루키즈 멤버들이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루키즈 멤버가 주축이 된 걸그룹 레드벨벳이 공식 데뷔했다. 올초에는 도영과 재현이 음악 프로그램 MC를 맡았고 지난 6일에는 일본인 멤버 유타가 방송 1년만에 개편한 JTBC ‘비정상회담’의 새로운 G6에 이름을 올리며 본격적으로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현재 SM 루키즈는 총 17명의 연습생을 공개한 가운데 SM은 공식 유투브, SNS를 통해 자체 제작 콘텐츠나 연습영상을 공개하며 팬들에게 먼저 얼굴을 알리는 등 활발한 홍보활동에 나서고 있다. 특히 한국인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적의 연습생이 포함된 가운데 SM타운 콘서트에도 참여하는 등 향후 활동이 더 기대되고 있다. SM 관계자는 “SM 루키즈 콘셉트가 원래 프리 데뷔팀인데 다양한 활동을 하려고 노력 중이다. 멤버 조합도 다양하고 여러 가지 조합이 가능한 열려 있는 팀”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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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레드벨벳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특히 SM 소속 신인 걸그룹 레드벨벳의 멤버 중 슬기 아이린 웬디는 SM 루키즈를 통해 먼저 이름과 얼굴을 알렸다. 지난해 가장 주목받는 신인 걸그룹으로 꼽혔던 레드벨벳은 데뷔 전부터 SM타운에서 무대를 선보였고, 올해 SM 루키즈 예리를 새롭게 영입해 5인조로 재정비 후 발표한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히트시키기도 했다. 레드벨벳 외에도 유타, 텐, 재현, 쟈니, 태용 등은 케이블채널 엠넷에서 방송한 EXO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EXO 902014’ 출연해 적지 않은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또 다른 SM 루키즈의 멤버 도영과 재현은 지난 1월부터 지난주까지 MBC뮤직 ‘쇼!챔피언’ MC를 맡았다. 최근 7월 개편에 앞서 마지막 방송을 하고 MC에서 하차했지만 둘의 MC 발탁은 파격적인 선택이었다. 1대 MC 신동, 김신영과 2대 MC 엠버, 은정, 3대 MC 강인의 뒤를 이어 데뷔 전부터 확실하게 자신들의 존재를 각인시켰다.

한 방송관계자는 “SM 루키즈는 데뷔 직전의 신인들의 인큐베이팅 시스템이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데뷔 후 실패 확률을 줄이고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아직 실력 검증이나 얼굴이 알려지지 않았음에도 소속사의 영향력으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일명 ‘꽂아주기’ 논란은 여전하다. 앞서 도영과 재현도 ‘쇼! 챔피언’ MC 발탁때 일부 시청자들은 MC 선정에 대한 의문을 표출하기도 했다. ‘비정상회담’ MC인 전현무와 장위안이 SM 대표 계열사 SM C&C 소속인 가운데 하차한 멤버 타쿠야와 같은 국적인 유타의 합류에도 의심의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유타는 첫 방송을 통해 소신있는 역사관을 뚜렷하게 제시했지만 논란을 넘어서기 위해선 아직 시간을 두고 활약을 지켜봐야 할 것이다.

홍승한기자 hongsfilm@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