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웹(Web)과 카툰(Cartoon)의 합성어인 '웹툰(Webtoon)'은 이제 대한민국을 대표하고, 나아가 전 세계가 주목하는 K콘텐츠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탄탄한 기획력과 작품성을 가진 웹툰이 늘면서 웹툰을 단순히 만화가 아닌 '원 소스 멀티 유즈'(One-Source Multi-Use)의 원천 소스로 눈여겨보는 이들 또한 많아졌다.
이에 웹툰을 기반으로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로 재생산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웹툰의 드라마화가 뚜렷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상반기에 이어 올 하반기에도 '송곳', '치즈인더트랩', '라스트', '용팔이' 등 굵직굵직한 작품들이 치열한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 '라스트', 싱크로율 200% 캐스팅으로 시청률 정조준
가장 먼저 JTBC '라스트'가 시청자 곁을 찾는다. 오는 24일 첫 방송 예정인 '라스트'는 강형규 작가의 웰메이드 작품인 '라스트' 웹툰을 기반으로 했다. 지하경제 100억을 둘러싼 한 남자의 사투를 그린 드라마로, 이범수, 윤계상, 서예지, 공형진, 이철민 등 막강 배우들이 포진해 기대를 모은다.
특히 지난 16일 '라스트' 제작진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배우들과 원작 캐릭터의 싱크로율이 200%에 달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외모는 물론 스타일링 하나까지도 원작에 충실하게 구현해낸 배우들에게 감탄이 쏟아지고 있다.
또한 제작진은 촬영 비하인드 컷, 티저 컷 등 출연진의 노력과 땀이 담긴 다양한 컷을 공개하며 본방사수를 독려하고 있다. 제작진은 "출연진의 밝은 성격과 팀워크가 잘 맞아떨어지고 있다. 이런 과정이 드라마의 완성도로 이어지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자심감을 내비쳤다.

▲ '치즈인더트랩', 하반기 기대작 캐스팅부터 시끌벅적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 '치즈인더트랩'은 순끼 작가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MBC 드라마 '커피 프린스'를 비롯해 tvN '하트 투 하트' 등을 연출한 이윤정 PD가 메가폰을 잡고, '천국의 나무'의 김남희 작가가 집필을 맡는다.
연출진 만큼 작품에 참여하는 배우들의 면면 또한 화려하다. 남자주인공 유정 역에 많은 네티즌이 캐스팅 1순위로 꼽았던 배우 박해진이 일찌감치 출연을 확정지은 가운데 제작진은 조만간 여자 주인공 홍설 역을 비롯해 주요 배역 캐스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걸그룹 미쓰에이의 수지가 홍설 역으로 물망에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져 관심을 모았으나 검토 후 출연을 고사했다. 이와 관련해 제작진은 "아직 제작 초기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큰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빠른 시일 내에 캐스팅 등 기초 작업을 마무리 해 촬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는 10월 tvN을 통해 첫 방송될 예정이다.

▲ 김태희+주원 조합만으로도…'용팔이' 기대감 상승
오는 8월 5일 첫 방송되는 SBS '용팔이'는 돈에 혈안이 된 돌팔이 외과의사가 한 여자를 만나며 벌어지는 사건을 담은 멜로 드라마로, 배우 주원과 김태희의 만남으로 큰 관심을 끌었다. 또한 '신의선물-14일'을 연출한 이동훈PD와 '리셋' 대본을 쓴 장혁린 작가가 의기투합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출연진과 제작진의 눈부신 케미가 기대된다'는 평이 이어졌다.
하지만 제작 과정에서 연출자가 이동훈 PD에서 오진석 PD로 교체되며 한 차례 위기를 맞았다. 이와 관련해 SBS 측은 "내부사정으로 인한 교체로 배우의 출연 둥에 관한 문제는 전혀 없다"며 발빠르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차례 위기를 잘 극복한 '용팔이' 제작진은 지난달 25일 SBS 일산제작센터에서 주원, 김태희, 조현재, 채정안 등 출연진 모두가 참석한 가운데 첫 대본 리딩의 시간을 갖고 드라마의 성공을 기원했다. 특히 2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 김태희는 "여러분들과 함께 하게 돼서 영광"이라는 인사로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 '송곳', 날카로운 현실 묘사 '미생' 인기 잇는다
윤태호 작가의 '미생'과 비교되며 큰 반향을 일으킨 최규석 작가의 '송곳'은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해나가던 평범한 직장인들이 난관을 만난 후 힘을 모아 싸워나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일찍이 현실적인 묘사와 명대사로 공감대를 형성하며 영상화 요구가 쇄도한 화제작이기도 하다.
올 하반기를 목표로 제작 단계에 있는 '송곳' 제작진은 특히 캐스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말 배우 지현우가 캐스팅을 확정했고, 연기파 배우 안내상과 현우도 역시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제작진은 JTBC 편성이 확정된 후 "원작과 싱크로율을 유지하면서 재미와 감동의 균형을 조율하겠다"며 "흥미진진한 줄거리와 일상의 에피소드가 섞여 누구나 재밌게 볼 수 있는 드라마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뉴미디어팀 김도형 인턴기자 wayne@sportsseoul.com
사진= 웹툰 '라스트', '치즈인더트랩', 용팔이 티저, JTBC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