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대림산업 이준용 명예회장(77)이 '통일운동 기금'으로 사재 2,000억 원을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가운데 그의 이력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준용 명예회장은 지난 17일 통일운동을 위한 공식 기부금 모집단체인 재단법인 통일과 나눔 통일나눔펀드에 개인 재산을 전액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대림산업이 18일 밝혔다.
막대한 개인 자산 출연한 이준용 명예회장은 과거 88서울올림픽 메인스타디움이었던 서울 잠실 올림픽경기장을 6년 10개월 만에 지었다. 또한 여의도 국회의사당과 경부고속도로, 포항제철 3,4호기도 모두 이 명예회장의 작품이다.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이준용 명예회장은 미국 덴버대에서 통계학을 전공한 이 명예회장의 부친 고(故) 이재준 창업주의 권유로 지난 1966년 대림산업 계장으로 입사했다.
이후 유창한 영어 실력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베트남과 중동 진출에 성공하며 중동 건설 붐을 주도했다.
한편, 이준용 명예회장은 지난 1995년 대구 지하철 공사현장 폭발사고 때도 피해 복구와 유가족 성금으로 당시 재계에서 가장 많은 20억 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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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