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수원 염기훈, 2년전 2-6 참패를 갚아 주겠어
수원 염기훈이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16강 1차전 전반에 가시와 레이솔의 골문 앞에서 첫 골을 터트린 뒤 포효하고 있다. 최재원선임기자shine@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왼발의 달인 염기훈이 소속팀 수원과 3년4개월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

수원은 “염기훈이 수원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은퇴 후 지도자 연수 기회도 제공하는 등 선수가 팀의 진정한 레전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로드맵도 제공하기로 했다”며 재계약을 발표했다. 2010년 수원에 입단한 염기훈 선수는 통산 151경기를 뛰며 34골, 59도움을 기록하는 등 경기당 0.62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활약을 선보였다. 특히 2010년 FA컵 결승전 결승골을 뽑아냈고, 수원 통산 도움 1위(59개)를 기록하고 있다. 또 수원 선수로는 최초로 K리그 50(골)-50(도움) 클럽에 가입하는 등 인상적인 기록으로 ‘수원 명예의 전당’ 가입을 앞두고 있다.

염기훈은 “너무 사랑하는 수원삼성과 선수 생활을 끝까지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너무 행복하다.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구단에서 많은 배려를 해준 부분에 대해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또한 재계약을 놓고 고민이 많을 때 수원팬들께서 함께 걱정해주시고 격려를 아껴주지 않으셔서 모두에게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자리를 빌어 팬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어렵게 결실을 맺은 재계약인 만큼 더 큰 책임감으로 진정한 수원의 사나이가 될 수 있도록 팀에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염기훈은 최근 중동 이적설이 나돌았으나 수원과 다년 계약하면서 수원과 K리그에 뼈를 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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