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원춘

[스포츠서울] 경기도 H대의 대학 축제에서 '오원춘 메뉴'가 등장해 논란인 가운데 살인마 오원춘의 극악무도한 사건이 세상에 알려졌을 당시 퍼졌던 루머도 덩달아 재조명 받고 있다.


오원춘의 살인사건이 각종 매체를 통해 보도된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중심으로 해괴한 괴담이 퍼졌다.


이 괴담은 "쌍십절인 10월 10일은 중국인이 인육을 먹는 날이다. 한국인을 인신매매한 실제 영상도 있다"라고 주장하는 내용이다.


당시 이 괴담이 담긴 영상에는 "10월 10일은 쌍십절이라는 중국의 명절이며 이날 인육을 먹는 풍습이 있다"면서 "인육을 먹으면 사형에 처해져 고위층들은 한국에 와서 '인육 패키지 관광'을 한다"는 주장이 담겨있다.


이어 영상 속에는 "한 해 실종자가 수백 명인데 이들이 인육 공급책 조직에 희생된 것일 가능성이 크다"라는 설명도 나온다.


또한 이 글에서는 "오원춘 같은 인육 도살자들과 연결된 한국의 인육 공급책들이 약 50여명 정도로, 점조직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납치할 때는 5, 6명이 냉동탑차나 봉고차, 택배차에 대기하고 있다가 납치 대상을 삐끼들이 유인한다"라고 적혀 있어 당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20대 여성을 납치·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사형선고를 받았던 오원춘은 현재 흉악범 수용소로 유명한 경북북부 제1교도소 이른바 '청송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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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괴담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