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영희
[스포츠서울] 배우 나영희가 재혼한 남편과 14년 동안의 결혼 생활 끝에 이혼한 가운데 그가 과거 납치당했던 경험이 눈길을 끈다.
과거 영화 '무서운 이야기'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나영희는 "영화가 옴니버스 구성인데 가장 재밌는 에피소드는 뭐냐?"는 질문에 "난 '해와 달'이었다"고 밝혔다.
나영희는 '무서운 이야기'에서 동명의 전래동화를 모티브로 한 '콩쥐, 팥쥐' 속 의붓 딸 공지(정은채)와 실제 딸 박지(남보라)의 엄마를 연기했다. '해와 달'은 남매만 있는 집에 도둑이 들이닥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날 나영희는 "사실 내가 10년 전에 납치를 당한 적이 있다. 차에서 8시간 갇혀 있었고 네 명의 강도가 있었다. 언론에는 알리지 못했는데 너무 공포스럽고 그 강도들이 다시 잡으러 올까 봐 못 했다. 거의 1년은 못 움직였다. 지금도 혼자 엘리베이터를 못 타고 매니저가 항상 같이 탄다"며 충격 고백을 털어놨다.
나영희는 "납치 당한 이야기는 그냥 보는 것과 막상 당했을 땐 느낌이 다르다. 활동을 제대로 못했고 항상 누가 옆에 있었다. 365일 24시간 벗어나지 못했는데 그걸 벗어나는데 3년 걸렸다. 이야기를 안 하려고 했는데 공포영화 때문에 하게 됐다. 지금 사는 인생은 덤 인 것 같다. 오늘 영화 보면서 심장이 떨렸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나영희의 충격고백에 깜짝 놀란 현장 사람들은 박수로 그녀를 위로했다.
한편, 22일 한 매체는 "배우 나영희가 재혼한 남편과 14년 동안의 결혼 생활 끝에 결국 파경을 맞이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가정법원 가사4부(부장판사 권태형)는 지난 16일 나영희(55·본명 방숙희)가 남편 A씨를 상대로 한 이혼 소송에서 이혼 조정이 성립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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