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폭스


[스포츠서울] 도시락업체 스노우폭스의 김승호 대표가 한국 매장에 내건 '공정서비스 권리 안내'가 화제인 가운데 최근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손님들의 갑질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인천의 한 대형 백화점에서 점원 2명이 바닥에 무릎을 꿇고 고객에게 사과하는 영상이 게재됐다.


약 1분27초 분량의 영상 속에는 한 여성 고객이 의자에 앉아 있고, 검은색 유니폼을 입은 점원 2명이 바닥에 무릎을 꿇고 있는 장면이 담겼다. 고객은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다리를 꼬고 앉아 서비스 문제를 언급하며 훈계조로 점원들을 다그쳤다.


이 고객은 매장 방문 전 업체 측에 귀금속 무상수리를 요구했으나 업체 측은 규정상 유상 수리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결국 업체 측이 무상 수리를 하기로 했으나 여성 고객은 이날 매장을 찾아가 점원들의 고객 응대법에 강한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 백화점에서는 주차 안내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주차요원의 뺨을 때린 백화점 갑질 모녀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서울 황학동의 한 대형마트에서는 한 고객이 마트 보안요원과 직원을 폭행하기도 했다.


또한 대전의 한 백화점에서는 구입한 옷을 환불해달라고 했는데 직원이 립스틱이 묻어 있어 안된다고 하자 고객이 직원의 뺨을 때린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한편, 스노우폭스 김승호 대표는 안내문을 통해 "우리 직원들은 훌륭한 고객들에게 마음 깊이 감사를 담아 서비스를 제공하겠지만 무례한 고객에게까지는 그렇게 응대하도록 교육하지는 않겠습니다"라며 "우리 직원들은 언제 어디서 무슨일을 하든지 항상 존중을 받아야 할 훌륭한 젊은이들이며 누군가에게는 금쪽같은 자식이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다.


스노우폭스 김 대표는 "대부분 소비자 입장인데도 불구하고 제 의도에 공감해주시고 공유해주셔서 감사하다"는 감사의 뜻을 전했다.


<뉴미디어팀 news@sportsseoul.com>


사진=스노우폭스 김승호 대표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