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실 남편


[스포츠서울] 개그우먼 이경실(49)의 남편 최모(58)씨가 성추행 혐의를 인정했다는 보도에 대해 공식입장을 전한 가운데 과거 이경실의 발언이 눈길을 끈다,


지난 2013년 3월 19일 방송된 KBS W '여자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식당'(여고식당)에서는 다른 여자들에게는 친절하지만 정작 아내의 마음을 이해해 주지 못하는 남편 때문에 고민인 여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이날 MC 이경실은 남편 주변 여자들로 고민하는 출연자에게 "다른 사람들은 그냥 상대해 볼 만 하지만 일단 어린 여자에게는 뭘 해도 안된다"며 "기가 안 죽으려 해도 어쩔 수 없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경실 소속사 코엔스타즈 측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5일 사건의 증인을 정하고 고소 내용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그 날 술을 많이 드셨나요?'라는 판사의 질문에 이경실씨 남편이 '네 그렇습니다'라고 답했고, 이어진 '술에 취해 행해진 걸 인정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네'라고 대답했다"고 설명했다.


이경실 소속사는 "'술 마시고 행해진 걸'이라는 문장을 무조건 성추행이라고 단정 짓는 것은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다. 이 재판의 취지가 술을 마시고 행해진 행위에 대한 정확한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인 만큼 고소인과 피고소인이 한 자리에 입회하고 증인들의 증언이 오고가서 사건의 정황이 명확히 밝혀진 후 다시 이야기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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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W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