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학생회장


[스포츠서울]서울대학교 총학생회장 선거에 단성 된 김보미 (22·소비자 아동학부) 씨가 화제인 가운데 그가 학생회장 선거를 나가면서 내건 공약이 눈길을 끈다.


지난 18일 서울대 총학생회에 따르면 서울대 제58대 총학생회장 후보 김보미(여·아동 가정학 전공) 씨는 최근 선거운동 과정에서 학기 초나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외부인의 전도를 제재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러닝메이트인 부총학생회장 김민석(정치외교학부) 후보와 함께 내놓은 김씨의 공약정책 자료집에는 '새맞이/학기 초 전도 제재'라는 제목으로 "관악의 전도인이 등장했다! 새내기인은 당황하였다"는 글이 그림과 함께 실렸다.


이어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한 학내 구성원의 전도에 대해서는 "불쾌감을 주는 건 지양하자는 캠페인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학기 초 외부인의 기숙사 전도에 대해서는 "청원경찰과 협력, 기숙사 입주 시기에 무단침입하는 전도인을 제재하겠다'고 공약했다.


서울대의 한 기독교수는 "그 학생의 말 중에 타당한 것도 있다"면서 "이번 일은 하나님이 전도할 수 있는데 왜 전도를 안하고 있느냐고 우리한테 책망하시는 소리"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대 기독교수와 학생들은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 부흥을 꿈꾸며 기도를 드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서울대 총학생회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9일 오후 6시까지 치러진 제58대 총학생회 선거에서 단독 출마한 '디테일' 선거운동 본부의 정 후보 김보미 씨와 부 후보 김민석(19·정치외교 14) 씨가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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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대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