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이탈리아 비밀결사 단체 프리메이슨의 좌장 리치오 젤리(96세)가 숨졌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프리메이슨에 심취했던 테러리스트 오사마 빈 라덴의 이야기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미국 국가 정보국은 9.11 테러를 주도한 빈 라덴을 파키스탄 은신처에서 사살하는 과정에서 입수한 문건 백여 건과 미국 정부 자료를 포함한 각종 서적류 등 260여 점의 내용을 지난 2011년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는 빈 라덴이 가족이나 알카에다 지도자들과 주고받은 편지, 싱크탱크 보고서, 미 정부 자료 등을 망라돼 있었다.
정보국은 계몽주의 서적과 비밀 결사조직인 프리메이슨에 관한 책부터 노암 촘스키의 책, 미국 9.11 위원회의 보고서 등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가족에 대해서는 뜨거운 애정을 보여 준 반면 미국인들에 대한 공격 구상에 사로잡혀 있는 문건들도 대량 발견됐다고 정보국은 밝혔다.
한편, 이탈리아 비밀결사 단체 프리메이슨의 좌장으로 전후 이탈리아의 어두운 역사와 바티칸을 뒤흔들었던 금융 스캔들 등에 모두 연루됐던 리치오 젤리가 숨졌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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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TV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