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콧물 굴욕'에도 끝까지 마이크를 잡은 리포터가 화제다.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미러는 미국 매체 'WTVF 뉴스 채널5'의 리포터 알렉산드라 콘(Alexandra Koehn)이 눈보라 소식을 전하던 중 발생한 에피소드에 대해 소개했다.

알렉산드라는 털 모자와 목도리 등으로 중무장했지만 추운 날씨 탓에 계속해서 콧물을 흘렸다. 하지만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보도를 이어나갔으며, 힘든 상황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네티즌은 여자로서 보여주기 싫은 모습임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자신의 역할을 수행한 그의 프로정신에 찬사를 보냈다. 하지만 일부는 해당 영상을 캡처한 뒤 해당 뉴스 홈페이지와 SNS 계정에 게재하며 조롱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에 알렉산드라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사람들은 잔인하다. 이는 비즈니스의 한 부분일 뿐이며, 나는 눈보라 속에서 정말 열심히 일하고 있었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뉴미디어팀 이승재 기자 news@sportsseoul.com

사진=유튜브 및 SNS 계정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