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배우 손종학이 '미생'의 악질 상사에 이어 JTBC '욱씨남정기'에서 갑질 임원으로 변신한다.


손종학은 지난 2014년 방송된 tvN 드라마 '미생'에서 마부장(마복렬) 역으로 공분을 일으키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오는 3월 방영 예정인 JTBC 금토드라마 '욱씨남정기'에서는 대기업 화장품회사 상무 역을 맡아 '갑질'을 제대로 보여줄 예정이다.


1일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손종학은 최근 '욱씨남정기' 출연을 확정지었다. 지난해 9월 종영한 MBC 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 이후 연극 '날 보러와요'에 집중하던 손종학이 약 4개월 만에 안방극장 복귀에 나선 것.


중고 화장품회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욱씨남정기'에서 손종학은 대기업 화장품회사 상무로 나와, 중소업체에서 꿈과 열정을 갖고 일하는 윤상현, 이요원 등을 상대로 절정의 갑질을 선보이게 된다.


손종학은 '미생'에서 악랄하고 가부장적 사고방식의 소유자 마부장 역을 생생하게 연기해내 국민적 공분을 사며, 드라마의 리얼리티와 인기에 한 몫 했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우리 사회의 부끄러운 자화상인 갑질 캐릭터를 통해 독한 연기의 대명사로 확실한 도장을 찍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욱씨남정기'는 현재 방영 중인 JTBC 금토드라마 '마담 앙트완'의 후속작으로 3월 안방극장을 찾아갈 예정이다. 갑질의 시대를 살아가는 을들의 고군분투기를 코믹하게 그린 '욱씨남정기'는 욱하는 성격의 갑 옥다정과 소심한 을 남정기가 펼치는 생활 밀착 시추에이션 드라마다.


윤상현, 이요원이 남녀 주인공으로 나서며 '응답하라 1988'에서 '선우엄마'와 '동룡아빠'로 큰 사랑을 받은 배우 김선영과 유재명, 감초조연 임하룡 등이 출연해 다시 한번 탄탄한 연기력을 뽐낼 예정이다.


'미안하다,사랑한다', '상두야 학교가자'의 이형민 감독이 연출을, 신예 주현 작가가 극본을 맡는다. '욱씨남정기'는 2월 13일 첫 방송하는 대작가 김수현의 복귀작 SBS '그래, 그런거야'와 배우 원미경의 안방 컴백작 MBC '가화만사성' 등과 3월 토요일 저녁 맞붙게 된다.


뉴미디어팀 김도형기자 wayne@sportsseoul.com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