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또 한 번 차트 올킬이다.


걸그룹 소녀시대 리더 태연은 2일 발표한 솔로곡 'Rain'으로 8개 음원차트에서 1위를 달성했다. 지난해 솔로 앨범을 시작으로 솔로가수로서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는 모양새다.


사실 태연의 솔로 가수로서의 성공은 어느 정도 예상된 바 있다. 소녀시대라는 그룹의 인지도 외에도 이미 드라마 OST를 통해 솔로로서 두각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드라마 '쾌도 홍길동' OST '만약에', '베토벤 바이러스' OST '들리나요', '아테나' OST '사랑해요' 등은 발표 이후 여성들의 노래방 애창곡으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태연은 지난해 열린 '서울 드라마 어워즈 2015'에서 10년 간 가장 사랑받은 주제가를 부른 가수에게 돌아간 한류 드라마 주제가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소녀시대가 아닌 솔로가수 태연으로 발표한 곡들 중 대중의 큰 사랑을 받은 곡을 파헤쳐봤다.


▲ 만약에(쾌도 홍길동 OST)


'만약에'는 솔로가수로서 태연을 대중에게 각인시킨 대표곡이다. '만약에'로 시작되는 도입부부터 태연의 흡입력 있는 목소리에 빠져들게 된다. 지난 2008년 발표된 이 곡은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 상위권에 랭크되었으며 멜론 OST 부문에서 다섯 달 연속 1위, 싸이월드에서 2월 한 달간 가장 많이 팔린 곡으로 뽑혀 '싸이월드 디지털 뮤직 어워드'에서 'Song of the Month'를 수상하기도 했다.


▲ 들리나요(베토벤 바이러스 OST)


태연은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OST '들리나요'로 '만약에'에 이어 2연속 히트를 치게된다. '들리나요'는 멜론에서 2008년 9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OST 월간차트에서 12월을 제외하고 네달 동안 1위를 차지했으며 싸이월드에서는 20만건 이상이 판매되어 실버 메달을 획득하였다. 공중파 가요차트에서도 상위권에 랭크돼며 이를 바탕으로 2008년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 인기상을 수상했다.


▲ 별처럼(Duet 더원)


태연의 보컬 스승으로 알려진 가수 더원과 함께 부른 '별처럼'은 지난 2010년 발표되어 돌풍을 일으켰다. 각종 음원사이트 일간차트 1위와 주간차트 1위를 모두 휩쓴 이 곡으로 태연은 약 13억 원의 어마어마한 수입을 벌어들이며 '2년만의 기네스'라는 평을 듣기도 했다.


▲ I(솔로앨범 타이틀곡)


지난해 10월 발표된 태연 솔로앨범 타이틀 곡이다. 'I(아이)'는 발표되자마자 모든 음원차트 올킬은 물론이고 음악프로그램과 그 해 시상식에서 모두 수상의 기쁨을 안겨줬다. SBS '인기가요', Mnet '엠카운트다운', KBS '뮤직뱅크'에서 모두 3주 연속 1위를 달성했고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골든디스크'에서는 본상을 수상했다. 또한 태연은 이 곡에 작사, 작곡에 모두 참여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 면모도 선보이며 앞으로의 솔로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여주었다.


뉴미디어팀 서장원기자 superpower@sportsseoul.com


사진=태연 인스타그램, 각 앨범 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