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임우재 삼성전기 상임고문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의 이혼소송 1심에서 패소한데 불복해 항소한 가운데 이부진 사장의 과거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한 일화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2월 이부진 사장은 사고를 낸 80대 택시기사에게 선처를 베푼 바 있다.


당시 택시기사 홍모 씨(83)는 서울신라호텔 출입구 회전문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 호텔 직원과 투숙객 등 4명이 다쳤다. 홍 씨는 사고 원인으로 차량의 급발진을 주장했지만, 운전 부주의로 결론이 나면서 홍 씨는 4억 원 이상의 변상금액을 물어야 했다.


하지만 이부진 사장은 사고에 대해 보고를 받고 "택시 기사도 고의로 사고를 일으킨 것 같지 않은데, 이번 사고로 충격이 클 것"이라며 "집을 방문해 보고 상황이 어떤지 알아봐 달라"고 한인규 호텔신라 부사장에게 부탁했다.


이부진 사장은 홍 씨의 딱한 사정을 알고 난 뒤 사건을 사측에서 마무리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한편, 임 고문은 오후 오늘(4일) 2시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항소장을 직접 제출하고 나서 항소에 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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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