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8일(이하 미국시각) 세계 최고의 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인 미국 프로풋볼(NFL) 결승전인 슈퍼볼(Super Bowl)이 미국에서 열린다. 이 가운데 역대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으로 '잭슨남매'가 꼽혔다.
USA투데이는 지난달 29일 역대 슈퍼볼 하프 타임 공연 순위를 매겼다. 1위는 1993년의 마이클 잭슨으로 관중 10만 명의 환호 속에 히트곡을 연달아 불었다.
당시 폭스 TV는 이례적으로 광고 없이 잭슨의 하프 타임 공연을 중계했다. USA투데이는 "1993년 이전 슈퍼볼 하프 타임 쇼는 대학 밴드의 연주 등으로 채워졌다"며 "잭슨의 공연은 하프 타임 대형 공연의 시초였고 이후로 누구도 잭슨을 넘어서지 못 했다"고 평가했다.
마이클 잭슨에 이어 2위에 오른 건 여동생 재닛 잭슨. 잭슨은 지난 2004년 슈퍼볼에서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함께 공연했는데, 잭슨의 가슴이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잭슨은 가슴을 손으로 가린 채 공연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잭슨의 가슴이 드러난 장면은 16분의 9초 동안 전파를 탔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는 잭슨 가슴 노출 건에 대해 당시 중계방송사인 CBS에 벌금 55만 달러(약 6억 6400만 원)를 매겼지만 CBS는 이에 불복해 법정 다툼을 벌였고 2008년 무죄 판결을 받아냈다.
한편, 슈퍼볼은 전 세계 10억 명이 시청하는 지상 최대의 스포츠쇼다. 올해 광고 단가는 30초당 최고 500만 달러(6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문학적 광고 단가에도 매년 완판을 기록할 정도로 큰 광고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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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