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왕진오기자] 3.1 독립 선언과 수원 제암리 학살사건 등 일제의 만행을 전 세계에 전파하는 등 조선의 항일독립 운동을 돕다가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되고 추방당했던 앨버트 테일러가 살았던 서양식 건축물 '딜쿠샤'가 문화재로 등록된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근대 건축 유산인 딜쿠샤(Dilkusha)를 대상으로 기획재정부(장관 유일호), 서울특별시(시장 박원순), 종로구청(구청장 김영종) 등 관계기관과 무단점유 해소 후 등록문화재로 등록하고, 보존·관리·활용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힌두어로 행복한 마음, 기쁨, 이상향을 의미하는 '딜쿠샤(Dilkusha)‘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행촌동 1-88, 1-89 번지에 위치했다.
기획재정부 소유로 지하 1층, 지상 2층의 붉은 벽돌 주택으로는 찾아보기 드문 장방형 평면의 2층 주택이다.
프랑스식 벽돌쌓기를 하면서도 벽돌을 세워 쌓는 구성, 창호 및 출입구의 테라죠 타일 사용 등 건축적으로 평면 및 의장 등의 측면에서 독특하게 구성된 근대기 서양식 주택건축이다.
3.1 독립운동 100주년인 2019년까지 등록문화재로서 등록하고 원형을 되찾아 국민에게 전면 개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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