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정음이 26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결혼식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믿보황’(믿고 보는 황정음)이라는 수식어를 가진 그녀 황정음이 한 사람의 여인이 된다.

26일 배우 황정음이 프로골퍼 겸 기업가 이영돈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황정음은 결혼식 직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 에메랄드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황정음은 평소와 달리 설레는 표정으로 웨딩드레스를 차려입고 기자회견장에 나타났다. 결혼을 앞둔 황정음은 “결혼을 준비하면서 도움을 많이 받아 감사하다. 앞으로도 열심히 예쁘게 잘사아야 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그는 “오빠는 처음에는 외모가 잘 생겨서 좋았는데, 볼수록 상대방을 존중해주고..마음씨가 예뻐서 좋았다. 매 순간순간 이 사람과 예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한 거 같다”며 환한 미소를 지으기도 했다.이어 “많은 분들이 축하, 응원을 해주셨다. 오늘은 감독님들과 연기했던 동료들, 개인적인 친구들과 도움을 많이 주신 소속사 관계자분들이 참석하실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배우 황정음이 26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결혼식에 앞서 취재진 앞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결혼 후 활동에 대해서는 강한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결혼 후 쉬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결혼 준비를 하다 보니 역시 잘하진 않아도 재미있는 ‘현장 밖에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결혼 준비가 쉽지 않더라. 빨리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리고 싶고, 그럴 계획”이라고 향후 활동 계획을 밝혔다.

2002년 걸그룹 슈가로 데뷔한 황정음은 이후 연기자로 영역을 넓혀 MBC ‘지붕뚫고 하이킥’, SBS ‘자이언트’, MBC ‘골든타임’, KBS2 ‘비밀’, MBC ‘킬미 힐미’, MBC ‘그녀는 예뻤다’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배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남편 이영돈은 2006년 12월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에 입회하면서 데뷔해 활약했고 일본골프투어(JGTO) 선수이자 일본 거암 골프 매니지먼트 대표 등으로 사업적 수완도 발휘했다. 게다가 거암철강 대표의 자제로 집안 또한 든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되며 배우 이순재가 주례를, 같은 소속사인 JYJ 김준수가 축가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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