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상량식을 가진 미국 LA 윌셔그랜드호텔. 한진그룹이 짓고있는 이 호텔은 LA 최고층 빌딩으로 도시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예정이다.

[스포츠서울 이우석기자]한진그룹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자사가 진행 중인 윌셔 그랜드 호텔(The Wilshire Grand Hotel) 공사 상량식을 가졌다. 내년 상반기 중 윌셔 그랜드 호텔이 완공되면 73층 252m(첨탑까지 포함 335m)로 LA에서 가장 높은 랜드마크가 된다.

한진그룹은 현지시간 8일 오전 LA 시 다운타운 윌셔(Wilshire)가와 피겨로아(Figueroa)가 사이에 위치한 윌셔 그랜드 호텔 프로젝트 공사 현장에서 상량식을 가졌다.

상량식은 건물을 세울 때 외부 공사를 무사히 마무리하고 내부공사에 들어가기 전에 치르는 행사로, 이날 윌셔 그랜드 호텔 공사의 콘크리트 외관 작업을 완료한 후 호텔 옥상인 73층에 대형 크레인으로 철제 구조물을 설치했다.

윌셔 그랜드 호텔 프로젝트 공사 현장에서 시공사인 AC마틴사 CEO 크리스 마틴이 상량식에 쓰이는 철재 구조물에 기념 사인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AC 마틴사 사 CEO 크리스 마틴(Chris Martin), 터너(Turner) 건설의 브랜든 머피(Brendan Murphy) 부사장, 대한항공 미주지역본부장 이승범 전무 등 한진그룹 및 LA 시 주요 건축 관계자와 현장 인부 약 800여 명이 참석했다.

2월 기준 준공율 약 60퍼센트가 진행 중인 이번 프로젝트는 2017년 상반기 완공 예정이다.

크레인을 이용해 상량식에 쓰이는 철제 구조물을 들어올리고 있다.

상량식에서 호세 휘자(Jose Huizar) LA시 의원은 “10억 달러가 투자된 윌셔 그랜드 호텔은 LA지역 경제와 시민들의 삶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상징적인 건물”이라고 말했다. 시공을 맡은 터너 사의 브랜든 머피 부사장은 “여기 계신 많은 분들의 도움과 노력으로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오늘 완공을 위한 중요한 한걸음을 내딛게 되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진그룹은 윌셔 그랜드 호텔이 LA의 새로운 랜드마크로서 현지 교민들에게 자긍심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 곳을 찾는 전세계 여행객들에게 제공할 경제·문화적 파급효과를 통해 한진그룹과 대한항공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demor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