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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소주한잔’이란 노래가 왜 나온지 알겠더라.”
‘고속도로의 여왕’ 금잔디가 임창정에게 새 앨범 타이틀곡 ‘서울 가 살자’를 선물 받고 함께 술을 마신 사연을 공개했다.
금잔디는 7일 오후 홍대 하나투어 브이홀에서 정규 3집 앨범 ‘설렘’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금잔디는 ‘서울 가 살자’, ‘엄마의 노래’, ‘아저씨 넘버원’ 등을 열창했다. 선공개 곡인 ‘서울 가 살자’는 임창정이 작사·작곡해 그만의 감성이 담긴 발라드 곡이다. 여기에 금잔디가 자신의 감성과 애절한 정서를 더해 성인 발라드로 완벽히 승화시켰다. 특히 시처럼 은유적인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금잔디는 “창정 오빠가 작사·작곡하고 코러스도 해줬다. 무한감동받은 선물이다. 이 노래를 주시면서 문자로 ‘너에 대한 마음을 말로 못하겠다. 내 마음을 편지로 썼다고 생각하고 가사를 들어보라’고 하더라. 읽어보니 같이 서울 가 살자는 내용이어서 놀랐다. 어릴 때부터 이상형이고 톱스타인데 ‘너에 대한 마음’이라 해서 심쿵할 뻔했다”며 “가사가 무슨 뜻인지 물어보니 한곳에 머물러 있지 말고 더 나은 곳을 바라는 사람이 되자는 말을 해주고 싶었다고 하더라. 트로트 가수을 보면 정체된 느낌을 주는 이가 많은데 내게서는 도전하고 나은 곳으로 가려는 패기를 봤다더라. 이상향을 ‘서울’에 빗대 표현한 노래였다”고 신곡을 설명했다.
이어 금잔디는 “술을 좋아했었는데 마시면 8킬로그램씩 찌는 바람에 10년동안 술을 끊었다. 그런데 임창정씨는 늘 취해 있더라. 어느날 ‘오빠가 곡도 줬는데 한잔하자‘고 해서 10년 만에 술을 마셨는데 엄청 마셨다. 기억이 안날 정도였다. 오빠가 운영하는 가게에서 마셨는데 앞으로 앞에서 소주 얘기를 꺼내면 안될 것 같다. 앞으로 다시는 임창정씨와 술마실 일은 없을 것”이라며 웃었다.
한편 이번 정규 3집 ‘설렘’에는 임창정이 작사, 작곡해 선물한 선공개 곡 ‘서울 가 살자’를 포함해 타이틀 곡인 ‘아저씨 넘버원’, ‘엄마의 노래’ 등 신곡과 금잔디의 히트곡인 ‘오라버니’, ‘일편단심’, ‘초롱새’ 등 총 16곡이 담겨있다.
금잔디는 2000년 데뷔 이후 ‘오라버니’, ‘일편단심’, ‘여여’ 등 많은 히트곡을 내며 트로트 퀸으로 주목 받고 있는 가수다. 지난해에는 KBS1 일일드라마 ‘가족을 지켜라’ OST에도 참여하며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다. 금잔디의 정규 3집 ‘설렘’의 선공개 곡인 ‘서울 가 살자’는 8일 정오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monami15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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