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언니들의 슬램덩크'에서는 분야와 나이를 가리지 않은 '신의 한 수' 캐스팅이 효과를 내고 있다.
KBS2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응답하라 1988' 치타 여사로 대세가 된 라미란, '가모장' 캐릭터로 제2의 전성기를 연 김숙, 원조 예능인 홍진경이 언니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여기에 청순미의 대명사 민효린과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친구인 티파니와 제시의 막내 라인이 '꿀조합'을 만들어내고 있다. '꿀조합' 속에서도 이들은 각각 다른 6인6색 매력을 뽐내며 눈도장을 찍었다.
▲ 김숙, '숙크러쉬' 파워 그대로 '갓숙 is 뭔들'
김숙은 '숙크러쉬' 매력을 이어가고 있다. 평소 내숭 없는 돌직구 발언과 솔직한 성격으로 사랑을 받아온 그는 '언니들의 슬램덩크'에서 계모임을 이끄는 계주로 활약해 가모장적인 리더의 모습을 보여줬다. 카리스마도 묻어났다. 김숙은 '1박2일' 멤버 차태현, 김종민, 데프콘을 쩔쩔매게 만드는 등 "야 나가"라며 남성 출연자들을 제압해 '언니들의 슬램덩크'를 이끌 리더로서의 모습을 기대케 했다.
▲ 라미란,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쌍문동 치타 여사
"KBS는 처음"이라면서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를 뽐낸 라미란. 그는 "예능 울렁증이 있다"면서도 "예능 하기로 한 거니까, 꺼리면 안 된다"고 다짐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하지만 그는 김숙 못지않은 존재감은 물론 적극적인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터트렸다. 구두가 예쁘다는 말에 화려한 발놀림을 선보이는가 하면 누가 기대되는 멤버냐는 질문에 "민효린이다. 나랑 외모적으로 비슷하다"고 말하며 너스레를 떤 것. 특히 그는 다정하게 멤버들을 받쳐주는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돋보였다. 앞서 MBC '진짜사나이'에서 맏언니로 활약한 바 있는 라미란은 그때의 경험을 살려 김숙과 함께 '언니들의 슬램덩크' 멤버들을 이끌고 있다.
▲ 홍진경, 패션마저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예능 고수
등장만으로도 웃긴 홍진경. 평소 독특한 패션으로 존재감을 과시하는 그는 지난 1993년 데뷔한 예능 고수 중 한 명이다. 홍진경의 "가늘고 길게 지금까지 왔다", "KBS의 희망, 소나무, 시원한 샘물 같은 박인석 PD님께 다시 한 번 90도로 인사드린다"는 발언에서는 예능 고수의 면모와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 ‘언니들의 슬램덩크’ 멤버들 중 가장 예능에 최적화된 멤버라고 할 수 있는 홍진경이 예능계의 잔뼈 굵은 언니 포스를 발산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 민효린, 비주얼 담당? 웃음꾼 담당!
'언니들의 슬램덩크'에서 미모를 담당하는 민효린은 고급스럽고 이국적인 외모와 다르게 구수한 입담으로 반전매력을 자랑한다. 다소 짓궂은 질문에도 솔직함으로 대처해 호평을 끌어낸 그는 홍진경과는 수다퀸의 면모를, 운전 상식 대결에서는 반전의 뇌섹녀 모습을 드러내는 등 양파녀의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또 기회를 얻기 위해 덩실덩실 어깨춤이 어우러진 반전 댄스 실력으로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스스로 'JYP 최고의 웃음꾼'이라고 자칭한 민효린은 적재적소의 리액션과 숨김없는 솔직함으로 '언니들의 슬램덩크'의 매력 포인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티파니, '애교+싹싹함' 이런 막내 또 없습니다
'언니들의 슬램덩크'에서 귀여움과 애교를 담당하는 막내 티파니는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그는 예능 초보라고 말하면서도 막내다운 싹싹한 모습은 물론 남자친구가 있느냐는 질문에 비욘세의 '싱글 레이디' 춤으로 답을 대신해 눈길을 끌었다. 반전매력도 있었다. 마냥 귀여울 것 같은 티파니는 총무를 맡자 '살림꾼'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평범한 생활"을 포기했다는 티파니. 화려한 무대가 아닌 예능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되고 있다.
▲ 제시, 쎈 언니? 알고 보면 귀염둥이!
티파니와 동갑임을 알리며 막내답지 않은 포스를 풍긴 제시는 의외의 반전 매력이 눈길을 끈다. 언니들의 제안에 못 이기는 척하면서 들어주는 '츤데레' 면모는 물론, 티파니의 애교 있는 목소리를 따라 할 땐 영락없는 막내였다. 특히 무엇보다 불리한 상황에서 외국인 모드로 들어가는 것이 웃음 포인트다.
[SS분석①] '언니들의 슬램덩크', 남성 예능 판도 속 살아남는 무기는?
뉴미디어팀 석혜란기자 shr1989@sportsseoul.com
사진=스포츠서울DB, KBS2 방송화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