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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방송가에서 입담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존재들인 탁재훈과 이상민이 물만난 고기처럼 미친 애드립, 입담을 뽐내기 시작했다.
5일 방영된 엠넷의 모큐멘터리(흉내내다, 놀리다’는 의미의 모크(mock)와 다큐멘터리(documentary)를 합성한 단어) 예능 ‘음악의 신2’(박준수 연출) 첫 화에서는 LTE라는 가요 기획사를 만든 이상민과 LTE 간판 가수 탁재훈이 시종일관 뻔뻔한 모습과 시치미 뚝 뗀 개그로 웃음을 유발했다.
이날 이상민과 탁재훈은 가장 먼저 ‘음악의 신’ 작가를 맡아줄 유병재를 영입하기 위해 그의 집을 찾았다. 유병재의 집에 YG 양현석 회장의 대형 사진이 걸려있자 이상민은 “현석이 형님, 상민입니다”이라고 친한 척을 하며 공손히 인사를 한 반면, 탁재훈은 “태국 국왕이셔?”라고 이상민에 물었다.
엠넷 악마의 편집을 싫어해 공동작업에 회의적이라는 유병재에게 이상민은 “YG보다 더 좋은 대우를 해줄수 있다. 집필장소는 타워팰리스고, 금액은 4000이다”라며 연봉, 집필 장소 등 최적의 조건을 제시했지만 이야기를 나누다가 ‘감’이 떨어졌다며 혀를 찼다. 탁재훈은 유병재에 대해 “3년 자숙했으면 좋겠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이상민은 에픽하이의 출연 요청 메일을 받자 그들을 만나러 가서 타블로의 레이블 ‘하이그라운드’를 LTE 아래 두겠다는 허세를 보였다. 이상민은 또 “얼마전에 카니예 웨스트가 빚이 630억이나 있는데 침대를 바꾸고 싶다고 하더라. 나랑 트친(트위터 친구)다. 또 MC해머와도 친하다. 랩이 아직도 살아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빅뱅 태양의 형 동현배를 하이그라운드 사무실에 데려온 이상민은 동현배의 예명을 태양보다 크게 지어주고 싶다며 ‘시리우스’, ‘흑점’, ‘수금지화목토천해명’등을 제시해 동현배를 좌절하게 만들었다.
이상민과 탁재훈은 ‘프로듀스101’ 김소희 윤채경과 계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상민은 “아이오아이를 뛰어넘는 그룹을 만들 것”이라며 새 그룹명에 대해 “내가 예전에 만든 그룹 ‘디바’를 뛰어넘는다는 의미라며 ‘디바 더 맥스’, ‘디바 레인저’, ‘씨바(C.I.V.A)’ 등을 제시했다. 이상민이 제시한 계약기간은 17년, 연습 무대는 안티 팬들로부터 견디는 연습을 위한 나이트클럽 공연, 돈에 대한건 “주는 대로 받아”였다. 탁재훈은 김소희, 윤채경이 “왜 17년이냐”고 묻자 “보통 다 17년이다. 윈저 17년, 발렌타인 17년”이라는 멘트로 ‘악마의 재능’임을 각인시켰다.
한편 ‘음악의 신2’는 지난 3월 30일 온라인을 통해 첫 공개된 이후 마지막 에피소드까지 리얼리티와 페이크를 넘나드는 참신한 구성과 이상민, 탁재훈의 케미가 예상할 수 없는 재미를 선사했다는 호평과 함께 온라인을 장악하며 뜨거운 화제를 낳았다.
‘음악의 신2’는 온라인 콘텐츠 공개 이후 누리꾼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고, 이에 Mnet 황금산 편성팀장은 온라인 공개분이 총 조회수 200만을 돌파하고, 티빙, 엠넷닷컴 등 에서 진행되는 방송편성 응원 캠페인에 5만 명 이상이 찬성 투표를 할 경우 방송 편성으로 더 많은 시청자들을 찾아가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지난 14일(목) 밤 11시 기준 온라인 콘텐츠 총 조회수 240만 돌파, 방송편성 응원 캠페인에 6만 명 이상이 찬성하며 방송편성을 확정 지어 5일 첫방송됐다.
monami153@sportsseoul.com
출처 | 엠넷 ‘음악의 신2’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