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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KIA 양현종이 완투패를 당했다. 윤석민에 이은 두 번째 완투패다.
양현종은 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KBO리그 넥센과 정규시즌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8회까지 112개를 던지며 8안타 4실점(3자책)했지만 타자들이 3점을 얻는 데 그쳐 패전투수가 됐다. 개막 이후 7경기 무승 4패째다. 지난해 9월 26일 광주 SK전에서 선발승을 거둔 이후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는 불운이 이어지고 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7㎞까지 측정됐고,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등도 꾸준히 130㎞ 가까이 기록됐다. 구위 자체는 개막 초반에 비해 좋아진 모습이었지만 타선 침묵과 실책 등이 발목을 잡았다.
2회말 선두타자 김민성을 2루수 내야안타로 출루시킨 양현종은 1사 2루에서 김하성에게 중전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유격수 강한울 왼쪽으로 빠르게 굴러가던 타구가 글러브를 맞고 우중간으로 굴절된 행운의 안타였다. 타선이 3회초 두 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한 3회말에는 김민성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내줬다. KIA가 5회초 한 점 달아났지만 5회말 선두타자 고종욱에게 우중간을 꿰뚫는 3루타를 허용한 뒤 이택근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다시 동점을 내줬다.
7회말이 뼈아팠다. 1사 후 서건창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양현종은 2사 2, 3루 박동원 타석 때 던진 초구가 폭투가 됐다. 포수 이성우가 재빨리 잡아 홈 커버에 나선 양현종에게 토스했지만 서건창의 슬라이딩이 조금 빨랐다. 이 점수는 그대로 결승점이 됐다.
넥센은 KIA전 3연승을 질주했고, 이택근은 12연속경기 안타를 때려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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