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김진욱기자]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송성각)이 발간하는 이슈 중심 단기현안 보고서 ‘KOCCA 포커스’가 VR과 게임개발 활성화 전략에 대한 논제를 던졌다.
한콘진은 12일 발간한 KOCCA 포커스에 ‘가상현실(VR) 게임 개발 활성화 전략’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이 보고서는 국내 VR게임 현황을 진단하고 VR게임 개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 과제를 다뤘다.
해당 보고서는 먼저 국내 게임산업의 현주소를 진단했다. 국내 게임산업은 지금까지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성장해 왔지만 장기화되고 있는 세계 경제 불황과 게임시장의 포화 등으로 인해 성장속도는 상당히 둔화됐다는 것. 이런 상황에서 차세대 게임 플랫폼으로 VR이 주목받고 있다. 세계 주요 조사기관들도 VR 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페이스북, 소니, 구글, 삼성 등 주요 글로벌 기업들은 VR을 활용한 플랫폼 개발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향후 시장 전망에대해서는 아직까지 고가의 장비, HMD(Head Mounted Display) 착용의 불편함 등으로 VR 게임이 대중화에 실패하고 일부 게이머들로 수요가 한정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머지않아 이런 문제점들이 개선되고 게임 콘텐츠 및 VR게임 관련 기술이 지속적으로 개발되면 시장상황도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게임 개발사들의 VR게임 개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중견 게임사 및 인디게임 개발자들의 VR게임 개발 조기 착수 ▲충분한 그래픽 자원과 수준 높은 개발 인력 ▲연계가 용이한 VR 기기 벤더의 존재 등이 VR게임 개발을 촉진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특히 VR 헤드셋과 모션인식 센서를 이용해 우주를 비행하는 것과 같은 이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VR 롤러코스터 <Galactica>와 CG로 구현된 가상의 미래도시를 배경으로 전투기를 타고 외계 침입자들과 맞서 싸우는 ‘The New Revolution’ 등의 사례를 언급하며 향후 테마파크를 기반으로 한 아케이드 게임과 VR의 연계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보고서는 마지막으로 ‘VR 콘텐츠+알파’개념을 적용해 VR 게임을 음악, 공연, 방송영상, 영화관 등 다른 콘텐츠산업 영역들과 적극 연계하는 시너지 강화 전략이 향후 관련사업의 추진방향이 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jwkim@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