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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땀도, 돈도 허공에 흩어졌다.
그룹 슈퍼주니어(이하 슈주)의 트러블메이커 강인이 24일 음주운전으로 또 다시 입건되면서 팀 활동에 빨간불이 켜졌다. 폭행, 음주운전 등으로 긴 자숙의 시간을 보냈던 강인은 재기한지 고작 4년만에 음주운전에 또다시 발목이 잡혔다. 지난해 11월 아이돌그룹으로서는 드문 데뷔 10주년을 보낸 슈주와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에는 뼈아픈 사고다.
2005년 13인조 초대형 보이그룹으로 데뷔한 슈퍼주니어는 유쾌하고 자유로운 멤버들의 개성이 전세계 소녀팬들의 취향을 저격하며 일찌감치 한류돌풍을 일으켰다. 기범, 한경 등 원년멤버가 탈퇴하고 소소한 사건사고도 많았지만 슈주만이 갖고있는 긍정적, 낙천적 에너지는 11년을 이끌어온 동력이었다. 하지만 멤버수가 많은 만큼 잊을만 하면 터지는 사고로 팬들의 가슴을 졸이게 하기도 했다.
사고 후 강인이 자숙의 의미로 활동을 중단하며 올해 슈주의 활동은 어렵게 됐다.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5일 “멤버 중 신동, 성민, 동해, 은혁 시원 등이 군복무 중이고 려욱도 다음달 14일 입대하는터라 올해는 팀활동이 사실상 힘든 상황이었다. 강인의 사고가 안타깝지만 규현 예성 등 남은 멤버들이 개별활동을 하는 한편 해외 팬미팅투어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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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가수가 아닌 바에야 개인의 돌출행동은 팀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가한다. 로열티가 높은 골수팬을 제외하면 대중적인 호감도가 쭉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숱한 보이그룹들이 멤버의 돌출행동으로 활동을 중단한 뒤 팬덤을 회복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게 사실이다. 짐승돌로 큰 사랑을 받았던 그룹 2PM은 멤버 닉쿤이 2012년7월 음주운전으로 적발, 멤버 전체의 활동이 묶이면서 정규3집 앨범발매가 2013년3월로 연기됐다.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하고있지만, 이후 활동은 팀 활동보다 멤버 개개인의 활동에 집중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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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으며 컴백을 알린 젝스키스도 멤버들 개개인의 사건사고로 얼룩졌던 팀 중 하나다. 리더 은지원은 2001년, 2004년 두차례 음주운전으로 적발됐고, 이재진 역시 2011년 음주운전으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재진은 입대 중이던 2009년 탈영해 33일만에 체포돼 물의를 빚기도 했다. 무혐의로 밝혀지긴 했지만 강성훈은 사기혐의로 구속된 전력이 있다. 너무 일찍 해체돼 아쉬움이 많은 팀이었지만 재결합에 16년이라는 시간이 걸릴 법한 이유도 있었던 셈이다.
한 인기 아이돌그룹 관계자에게 큰 사고없이 그룹을 이끄는 비결을 물었다. 그는 “오랜 세월 아이돌그룹을 관리하면서 나름 의사소통의 방법을 찾은 부분이 있다. 사람이 하는 일이다 보니 멤버들 간의 소통, 멤버들과 매니지먼트와의 소통이 굉장히 중요하다. 물론 개개인의 인기가 높아지고 나면 데뷔 시절처럼 통제를 하기 쉽지않은 건 사실이다. 우리 회사의 경우 모든 멤버에 1대1 전담 매니저를 붙여 스케줄은 물론이고 심리상태를 체크한다. 하루 이틀 날을 잡아 상담도 자주 한다”면서 “기본적으로 멤버들이 술을 즐기지않아 관련 사고가 적은 면도 있는 것같다. 멤버들끼리 서로의 활동에 피해가 가지않도록 하자는 암묵적인 약속도 있다”라고 전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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