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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돔=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넥센이 4시간 17분에 걸친 혈투끝에 한화를 꺾고 위닝시리즈를 예약했다. 넥센은 7-8로 뒤진 9회말 역전에 성공하며 한화전 4연승, 수요일 4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퀵후크를 시작으로 7명의 투수를 집중시켰지만 믿었던 마무리 정우람이 사구에 폭투까지 범하며 승리를 헌납했다.
양 팀이 각각 14안타(한화), 15안타(넥센)를 몰아치며 치열하게 맞붙었던 승부는 9회 갈렸다. 넥센은 홍성갑의 동점 적시타에 이어 만루 기회에서 정우람의 폭투가 나오며 승리를 가져갔다. 한화 배터리는 9회 2사 2루에서 김하성을 고의사구로 내보내고 홍성갑과의 승부를 선택했지만, 초구부터 강타당했다. 정우람은 이어 서건창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한데 이어 이택근에게 끝내기 폭투를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끝내기 폭투기록은 올시즌 1호이며 통산 31호다.
극적인 동점타를 친 홍성갑은 “심재학 코치님이 하성이를 거르고 승부할 수 있으니 준비하라고 했다. 나 역시 예상을 했고 타석을 준비했다. 무조건 친다는 긍정적인 마음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거 같다. 2군에 있을 때 부터 타격감이 좋아 가운데 오는 공을 자신있게 쳤다. 매타석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라고 했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승리소감으로 “홍성갑이 결정적 역할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늘은 더그아웃의 모든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끝까지 화이팅 하고 집중해서 이길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한화는 선발 장민재를 3회 3-2로 앞선 상황에서 내리는 퀵후크 감행하며 거의 매이닝 투수 교체로 전력을 다했지만 9회 역전패의 고배를 마셨다. 타선에서는 김태균이 2타수 2안타 1홈런 2볼넷 5타점으로 맹활약 했으나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승리투수는 넥센 마정길, 패전 투수는 한화 정우람이 됐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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