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아버지와 나’ 세 아들들의 아버지들이 아들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9일 방송된 tvN ‘아버지와 나’에서는 아버지와 여행을 떠난 에릭남, 추성훈, 김정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에릭남과 에릭남의 아버지는 친구같은 부자의 모습을 보여줬다. 체코 프라하 시내를 돌아다니던 부자는 자연스럽게 대화를 주고받고 웃으며 친밀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체코 한 다리에서 루이 암스트롱의 ‘What A Wonderful World’를 부르는 악사를 따라 보고 에릭남의 아버지는 장난을 쳤다. 그는 에릭남에게 독특한 창법을 가르치며 장난치는 모습으로 흐뭇한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이어 체코말로 ‘나론니’라고 불리는 극장을 가기위해 택시를 탄 부자는 단순히 ‘나론니’라고 목표지를 말한 탓에 원래 ‘국립 마리오네트 극장’을 가야했지만 ‘국립 극장’에 도착했다. 공연 5분 전이었지만 엉뚱한 곳에 도착한 것. 그럼에도 에릭남의 아버지는 택시 운전사 탓을 하며 아들을 감싸는 모습을 보여 훈훈하게 했다.


한편, 이탈리아로 떠난 추성훈과 추계이 부자는 관광을 하며 거리를 돌아다녔다. 진격을 시작한 ‘추부자’는 다음 목적지로 걸어갔다. 도중에 추계이는 기념품을 사기 위해 추성훈을 졸랐다. 사실, 계속해서 기념품에 눈독들이던 추계이는 추성훈의 “아냐아냐아냐”라고 외치는 말에 포기했다. 하지만 추성훈은 달력을 원하는 아버지의 요구를 들어줬다. 이후 추계이는 지칠 줄 모르는 모습으로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이탈리아 관광지를 눈에 모두 담았다. 그리하여 ‘추부자’는 16km를 걷는 12시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다음날 ‘추부자’는 나폴리로 향했다. 자동차를 렌트해 포지타노에 도착한 추성훈은 숙소를 예약했다. 같은 시간 추계이는 숙소 주변을 둘러보며 사진을 찍고 있었다. 하지만 추성훈은 뒤늦게 아버지 추계이가 없어진 것을 알아차리고 아버지를 찾으며 고민에 빠졌다.


마지막 세 번째 부자인 김정훈네는 뉴질랜드로 떠났다. 숙소에서 나온 김정훈네 부자는 뉴질랜드의 전통부족 마오리족의 공연을 관람했다. 특히 김정훈의 아버지는 시종일관 김정훈의 며느리감을 찾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특히 김정훈의 아버지는 스카이 라인 곤돌라를 타러가는 길에 불경을 외는 등 여행의 안녕을 기원하는 가장의 모습을 보였다. 김정훈네 부자는 뉴질랜드 남녀노소가 즐기는 루지(카트)를 탔다. 이 상황에서도 김정훈의 아버지는 빨리 달리는 사람들을 욕하며 아들의 안전을 걱정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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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