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이대호(33·시애틀 매리너스)가 메이저리그 데뷔 두 번째 연타석 홈런을 때려내며 팀의 7-5 승리를 이끌었다.


이대호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2홈런) 4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93에서 0.301로 상승했다.


이대호는 첫 타석부터 솔로포를 작렬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0-0으로 맞선 2회 말 1사에서 첫 타석에 오른 이대호는 상대 선발 투수 데릭 홀랜드의 6구째 91마일 직구를 때려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8일 만에 터진 시즌 9호 홈런포로 비거리는 127m였다.


이대호는 4회 말 무사 1,2루에서 또다시 홈런포를 가동하며 시즌 두 번째 연타석 홈런을 달성했다. 이대호는 홀랜드의 3구째 83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기록했다. 비거리는 143m였다.


이대호는 지난 5월 5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전 이후 두 번째로 연타석 홈런포를 가동하며 홈 팬들을 들썩이게 했다. 시애틀은 이대호의 연타석 홈런과 카일 시거의 홈런에 힘입어 텍사스의 맹추격을 따돌리고 7-5 승리를 거뒀다. 시애틀의 시즌 성적은 34승27패.


시애틀 선발 투수 이와쿠마 히사시는 7이닝 7피안타(3피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5승(5패)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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