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정기호기자] 지난 4월 29일부터 이틀간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열린 2016 머슬마니아X맥스큐 피트니스 세계대회 선발전. 발레로 다진 탄탄한 몸매와 수준급 폴댄스를 선보인 최설화(24)는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4관왕을 차지하며 세간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이후 SBS '스타킹' 등 방송 출연과 화보 촬영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냈죠.
최설화는 오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세계대회 출전을 앞두고 몸만들기에 한창인데요. 쟁쟁한 선수들이 출전해 입상이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TOP 5'에 대한 욕심을 조심스럽게 드러냈습니다. 강한 비바람이 몰아친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국립국악고등학교 앞 체육관에서 최설화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Q : 세계대회를 앞두고 바쁘실 텐데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최설화 : 아니에요. 오히려 먼 길 오시느라 고생하셨죠.
Q :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더 예쁘세요
최설화 : 하하. 그래요? 인터뷰 초반부터 기분이 좋네요.
Q : 걸그룹 에프엑스의 전 멤버 설리를 닮았다는 얘기가 있어요
최설화 : 고등학생 때부터 듣긴 했지만, 그때마다 정말 몸 둘 바를 모르겠어요. 제가 볼 땐 하나도 안 닮은 것 같은데. 어디 가서 그런 얘기 하면 돌 맞을 수도 있어요(웃음).
Q : 제가 볼 땐 닮았는데 겸손하시네요. 학창시절 설화 씨를 소개해 달라는 사람도 많았을 것 같아요
최설화 : 뒤에서 하는 제 얘기에 귀 기울이지 않아 정확하게 알진 못해요. 혈액형을 맹신하는 건 아니지만, AB형이라 그런지 다른 사람 얘기를 잘 안 듣죠. 그렇다고 고집불통은 아니에요. 잘하고 싶은 것은 고집을 부리지만 융통성은 있으니까요.
Q : AB형 중에 재능이 출중한 사람이 많잖아요. 아인슈타인처럼요
최설화 : 그렇죠? AB형은 천재 아니면 바보라고 하던데, 그런 면에서 저는 천재 쪽에 가까운 것 같아요. 하하하.

Q : 같은 AB형인데 저는 왜…갑자기 슬퍼지네요. 이제 인터뷰에 집중할까요? 발레를 전공했다고 들었습니다
최설화 :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발레리나로서 무대에 오르고 싶었는데 잘하는 사람도 많고, 발끝으로 내 몸을 지탱하는 게 너무 힘들었어요. 몸이 지치다 보니 행복하지도 않았죠. 아이들을 가르치는 강사로 활동 중이니 발레를 관둔 건 아니지만, 콩쿠르에서 최우수상을 받는 등 소질이 있었기에 주변에서 많이 아쉬워했어요.
Q : 정말 안타깝네요. 그럼 어떤 계기로 머슬 마니아에 도전하게 된 건가요
최설화 : 선천적으로 근력이 부족하고, 섹시미를 돋보이게 하고 싶어서 폴댄스를 배웠어요. 그러던 중 머슬 마니아 대회 출전을 권유받았죠. 운동하는 게 재미있고 이름을 알릴 수 있는 계기도 될 것 같아서 5개월 동안 준비했어요.
Q : 5개월이요? 준비 기간이 짧은데 4관왕을 차지한 건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최설화 : 발레를 배운 덕분에 몸의 라인을 예쁘게 드러낼 수 있었어요. 여기에 최재덕 감독님이 운동과 식단 관리를 잘 해주셔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아요.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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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미디어팀 jkh113@sportsseoul.com
사진=최설화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