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호

[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유승호는 아직도 진화 중이다. 깜찍하고 귀여운 외모로 2000년 MBC드라마 ‘가시고기’로 연예계에 데뷔한 그는 2002년 영화 ‘집으로’를 통해 ‘국민아역’이 됐다. 많은 대중들은 유승호의 성장을 지켜봐왔고, 잘 생긴외모에 예의바른 청년 유승호의 잘 자란 모습에 뿌듯해했다.

이제는 영화계에서 타이틀롤을 맡을 정도의 연륜도 쌓였고, 영화 ‘봉이김선달’이 개봉중이다. 유승호 효과가 통했을까? 지난 6일 개봉한 영화는 개봉 첫 주말 100만 고지를 넘어서며 순항중이다. 영화는 대동강을 팔아 치운 김선달의 사기극을 그린 것으로 유승호가 처음으로 코미디에 도전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아직도 연기하는 자신의 모습이 낯설어 처음부터 끝까지 본 작품이 없고, 최근에는 몸무게 늘리기에 여념이 없으며, 어른들을 공경하는 여자친구가 이상형이라는 배우 유승호를 만났다.

②에 이어-유승호의 마지막 연애는 언제일까

연애를 해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어요. 장난으로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좀 시켜주세요’라고 말해도 아무도 안시켜주시더라고요. 여자친구와 함께 하고 싶은 것이요? 전 그냥 손 꼭 잡고 바다에 가고 싶어요. 이상형은 거짓말 하지 않고, 예의바른 사람이요. 어른들에게 막 대하는 사람은 정말 못 보겠어요. 외모 보다 보면 볼 수록 매력있는 사람이 좋아요. 또 긴 생머리보다는 단발머리가 좋고요, 제가 키가 크지 않으니까 165cm는 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치마 보다 바지를 입은 여자가 더 좋아요.

- 누나가 있다. 누나에 대해 말해줄 수 있을까

25살이고요. 얘기를 잘 안해서 모르겠는데, (저를) 예뻐하는 것 같기도 해요. 중요한 것은 저를 연예인으로 안보니까. 그냥 누나죠 뭐. 얘기는 별로 안하는 편이에요. 저보다 누나가 더 조용해요. 누나와 같은 고등학교를 다녔는데, 졸업할 때가 되서야 선생님들이 우리가 남매라는 것을 알았죠. 외모요? 전혀 다르게 생겼어요.

-배우 유승호의 SNS는 볼 수 없을까

아예 안해요. 친구들도 하니까, 막연히 하고 싶었던 적도 있었어요.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내 생활을 오픈한다는 느낌이 많이들어서요. 작품 홍보나 팬들하고 소통하는 부분에선 많이 죄송하고 아쉬운 부분인데, 너무 많은 것을 공개하고 싶지 않아요. 팬들과 소통을 잘 안해서, 내심 하면 좋을 것 같기도 한데요, 조금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요.

- 유승호에게 부모님은 남다를 것 같다

대화가 끊이지 않아요. 어릴때 부터 친구가 많이 없었기 때문에,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많았죠. 물론, 지금도 그렇고요. 중요한 얘기가 아니더라도, 부모님과 함께 밤 새는 줄 모르죠. 어머니가 친구 같아요.

- 한번도 일탈을 꿈꾼 적이 없을까

생각은 했어도, 이뤄질 수 없었기 때문에 하고 싶지 않았어요.

- 영화 외 다른 관심은 뭔가

없어요. 운동은 좋아서 하는 것도 조금 있지만, 해야돼서 하는 거고요. 예전에는 운전하는 것을 좋아했지만, 이제는 누가 해주는게 제일 좋아요.

- 1인 기획사다. 데뷔부터 지금까지. 더 큰 곳에서 다른 경험을 해보고 싶지 않나

어느 순간 부터 너무 당연해졌어요. 우선은 제 마음이 편해요. 현재 대표님이 누구보다 저를 잘 알잖아요. 그냥 언젠가부터 현 소속사는 너무 당연해졌죠.

남혜연기자 whice1@sportsseoul.com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