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두 프로필 12

[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데뷔 3년차인 자칭 ‘신인듀오’ 쌍두마차(조슈아, 압둘라)가 1년 8개월여 만에 22일 ‘흙수저도 잘떠져요’로 컴백했다. 지난 2014년 11월 샘 오취리가 피처링한 ‘흥이 난다’ 이후 처음이다.

이 곡은 한국 계급 사회를 풍자한 가사와 해학적 표현이 돋보이는 곡으로, ‘변강쇠’-‘흥이 난다’ 같은 전작처럼 쌍두마차만의 B급 코드가 담겨있다.

“흙수저도 잘떠져요”라는 곡을 쌍두마차만의 주특기 B급 코드로 국민들에게 전한다.

쌍두마차 측은 “지난 노래 ‘흥이 난다’ 발매 이후 엠넷 등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얼굴을 알리던 중 소속사가 문을 닫았다. 압둘라는 편의점 야간 아르바이트를 했고, 얼룩말은 플로리스트를 하면서도 음악을 이어갔다”고 전했다.

쌍두마차 흙수저도 잘떠져요 기자님용

신곡 ‘흙수저도 잘떠져요‘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꿋꿋하게 음악을 해나가는 멤버들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쇼미더머니1 톱5 출신인 멤버 조슈아는 “지금까지 100가지 알바를 했지만 늘 성실하고 즐겁게 열심히 했다. 최근 다리 수술 실패로 3년을 절뚝이며 지냈고, 학자금 대출과 음악 준비 자금으로 인한 제 3금융권에 진 빚 덕분에 한 달 150만원 수입 중 140만원을 원금과 이자로 내기도 했다”며 “부모님께 늘 죄송한 마음뿐이지만 눈에 보이는 물질적 풍요가 미치도록 부럽지는 않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위해 매일 매일 열심히 살고 있고, 여전히 랩하고 춤추고 노래하러 무대에 오를 때는 심장이 격하게 쿵쾅거린다. 흙수저가 한 우물만 파서 금수저 보다 더 크고 빛나는 금을 깨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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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쌍두마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