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프연기 손연재, 주먹불끈 3위 기록[SS포토]
손연재가 20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 올림픽 아레나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리듬체조 결선에서 후프 연기를 마치고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2016.8.20/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N

[리우=스포츠서울 이정수기자]손연재(22·연세대)가 첫 종목인 후프에서 3위를 기록했다.

손연재는 21일(한국시간) 리우 올림픽 아레나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선에 출전했다. 첫 순서로 나선 후프 종목에서는 실수없이 18.216점을 얻어 중간순위 3위에 올랐다. 러시아의 두 강자 야나 쿠드랍체바(19.225점) 마르가리타 마문(19.050점)이 각각 1, 2위를 나눠가졌다.

첫 순서로 나선 후프 연기에 앞서 작은 소란이 있었다. 결선에서 8번째 순서로 연기한 손연재에 앞서 캐롤리나 로드리게스(스페인)가 연기를 치렀는데 점수발표가 5분 이상 지연되며 대기시간이 길어졌다. 문제는 6번째 순서로 연기한 멜리티나 스타니우타(벨라루스)의 점수때문이었다. 당초 18.125점을 얻었던 스타니우타 측이 점수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심판진이 다시 채점을 했고, 점수가 18.200점으로 정정됐다. 이 과정과 로드리게스의 점수산정이 겹쳐 시간이 길게 흘렀다. 입장을 위해 기다리고 있던 손연재는 후프를 던져보거나 돌려보는 등 긴장감을 푸는 모습이었다. 다행히 연기에는 크게 지장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큰 실수없이 후프연기를 마친 손연재는 오른손으로 주먹을 불끈 쥐며 만족한 모습이었다.

3위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 안나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는 18.200점으로 스타니우타와 함께 공동 4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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