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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열흘 사이 런던~한국~테헤란~런던으로 이어지는 2만㎞ 비행을 했다. 소속팀 일정과 국가대표팀 월드컵 최종 예선을 오가는 강행군 속에서 토트넘 손흥민(24)이 다시 한 번 축구화 끈을 바짝 동여맨다.
이란전 패배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리그에서 다시 오름세를 노린다. 손흥민이 15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호손스 경기장에서 열리는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웨스트브롬위치(WBA) 원정 경기 출격을 대기한다. 최근 보름 사이 5경기를 뛴 손흥민은 최근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핫한 공격수다. 9월에만 리그 4골을 터뜨린 그는 각종 언론이 선정하는 이달의 선수는 물론 최근 토트넘 팬이 뽑은 9월의 골 1, 2위를 싹쓸이했다. 한국과 이란을 거쳐 다시 런던에 도착한 터라 정상 컨디션은 아니지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으로서는 손흥민 카드를 안 꺼낼수가 없다. 주포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이탈해 있고 네덜란드리그 득점왕 출신 빈센트 얀센은 아직 적응 중이다. 리그에서 무득점이다. 실질적으로 상대 골문을 열 만한 공격수는 손흥민이다. 축구통계전문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이 지난 맨체스터 시티와 6라운드(2-0 승)에 이어 WBA전에서도 최전방 원톱 선발로 나서리라고 예상했다. 손흥민이 주포지션으로 뛰는 왼쪽 날개엔 에릭 라멜라를 점쳤다. 더구나 승점 17을 기록중인 토트넘은 선두 맨시티(승점 18)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번에도 손흥민의 발끝에 기대를 거는 이유다.
관건은 혹사에 따른 부상을 방지하는 것이다. 지난 시즌에도 비슷한 시기에 족저근막염 부상으로 장기 이탈했고 후반기 부진의 빌미가 됐다. 어느 때보다 쾌조의 오름세를 타는만큼 스스로 부상을 주의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손흥민은 WBA전을 시작으로 또다시 주중 경기를 포함한 3연전이 빼곡하다. 당장 19일 친정팀인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엘 레버쿠젠과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을 앞두고 있다. 22일엔 본머스와 9라운드 원정을 떠나야 한다.
같은 시간 축구대표팀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은 아스널과 원정 경기에 나서고 이청용은 이에 앞선 오전 1시30분 웨스트햄과 홈경기 출전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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