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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손흥민(24·토트넘)이 아시아 축구의 새 역사를 썼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달의 선수’를 수상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14일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리그 ‘9월의 선수’로 뽑혔다고 밝혔다. ‘이달의 선수’는 인터넷 투표 10%와 심사위원 채점 90%를 합산해 결정한다. 심사위원은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을 비롯해 티에리 앙리, 리오 퍼디낸드 등 과거 프리미어리그를 수놓았던 은퇴 선수 등 총 20명이다.
손흥민은 이달 초 발표된 후보에서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와 애덤 럴라나(리버풀) 로멜루 루카쿠(에버턴) 시오 월컷(아스널) 등 당대의 내로라하는 선수들과 함께 후보에 올랐다. 그는 9월 프리미어리그 3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했으며, 자신이 출전한 모든 경기에서 ‘맨 오브 더 매치(최우수선수)’에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맹활약 덕에 2016~2017시즌 7경기에서 5승2무를 달리며 맨시티(6승1패)에 이은 2위에 올랐다.
지난 1994년 8월 제정된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를 수상한 이들은 화려하다. 초대 수상자는 독일의 스트라이커 위르겐 클린스만이며,스티븐 제라드(6회)와 웨인 루니,로빈 판 페르시(이상 5회),세르히오 아게로,데니스 베르캄프,티에리 앙리,프랭크 램퍼드,앨런 시어러,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이상 4회) 등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들이 ‘이달의 선수’를 타면서 자신의 이름값을 올렸고 상의 권위를 높였다. 지난 8월엔 잉글랜드의 신성 라힘 스털링이 탔다.
그리고 손흥민이 그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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