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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 ‘빙초산 냄새나는 양말은 뒤집어서 한번 더, 떡진 머리를 위한 데일리룩은 모자, 우울한 하루의 끝엔 불닭발에 소주, 진정한 우정의 표시는 돗대 나눠피기!’
SBS ‘웃찾사’의 인기코너 ‘환상속의 그녀’ 속에서 밝혀지는 그녀들의 리얼 일상이다. 남자들은 “그럴리가!” 개탄하고, 여자들은 “푸하하” 물개박수를 친다. 내용만 리얼이 아니다. 약속없는 토요일 오후 5시 늦잠자다 그대로 소환된듯한 모습으로 출연, 데뷔 이래 가장 편안한(?) 녹화를 하고있다고 했다. 그 자연스러움이 통했던 걸까. “대박, 저거 우리 아니냐?”라는 누리꾼들의 댓글에 힘을 얻고있다. 망가짐마저 멋진 세 사람 개그우먼 이은형(33), 홍현희(34), 고은영(29)을 만났다.
②에 이어-새 얼굴들이 많이 보이는 것도 반가운 부분이다. 잘하는 후배를 꼽는다면홍현희(이하 홍): ‘해줘라(도광록 김승진, 김정환, 김지영)’가 너무 재밌어서 자극이 많이 돼요. 응원도 하게 되고. 요즘 MBC ‘무한도전’에서 유재석 선배도 “해줘라”를 자주 써주시는데 너무 감사하죠. 원래 제가 김지영이 하고있는 호나우딩요같은 역할을 많이 했는데, 지영이를 보면서 ‘나도 은퇴해야겠구나’ 생각했다니까요.
이은형(이하 이): ‘웃찾사’식구들이 한 70~80명인데 ‘어쩌란 말야(김종원 정호철 전승배)’ 김종원이 올해 입사한 16기 막내에요. 근데 신인같지 않고 너무 잘하죠? 개그공연을 많이 했더라고요. 지영이도 원래 유명했던 애라서 연기가 노련해요. ‘웃찾사’ 안철호 감독님이 매의 눈을 갖고계세요. 원석을 잘 보신다니까요.
-홍현희는 제약회사 출신이고, 이은형은 광고, 고은영은 국악을 전공했다고 들었다고은영(이하 고): 서울예대에 신동엽 선배가 나온 아주 유명한 개그클럽이 있는데, 케이블tvN ‘코미디빅리그(이하 코빅)-사망토론’의 이상준 선배가 ‘밥’이라는 신생 동아리를 만들었어요. 이름도 특이하고 거기 동아리 추리링이 넘 이쁘더라고요. 호기심에 들어갔다가 발을 못 뺐죠. 같이 코너하는 이은형, ‘코빅’ 예제형 등이 모두 동기에요.
홍: 예전에 힘들면 (제약회사) 경력이 있고 인맥도 있으니까 회사로 돌아가야지 했었는데, 이제는 개그우먼으로서 어떻게 오래 일 하고 성장할지를 생각하고 있어요. 제일 잘 하는게 개그고 뼈를 묻어야겠다고 결심하니까 욕심도 없어지고 편안해진 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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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한 표현 때문에 코너 관련 악플도 꽤 있다고 들었다
홍: 남자분들이 개그우먼도 노력하면 ‘멋있구나’ 박수쳐주고 재밌게 봐주시면 좋겠어요. 코너를 오래하려면 악플은 크게 신경 안써야죠. 외모 공격하는 댓글은 괜찮은데, 재미없다는 댓글은 꼭 체크해요. 참고하려고. 욕심이 있다면 한 주에 0.5% 씩만이라도 시청률이 올랐으면 좋겠어요. 일단 목표는 5%에요. 연말까지 꾸준히 하면 승산이 있을 것같아요.
-두달여 코너 하면서 재미난 추억은 없는지이: 정말 잊을 수 없는 에피소드가 있어요. 말복에 셋이 회식을 하고 2차에서 먹태를 먹었는데 현희 언니가 사례가 걸렸어요. 처음엔 장난인줄 알았는데 진짜 숨이 꽉 막혀서 호흡을 못하는 상태가 된 거예요. 예전에 제가 응급처치를 배워놓은게 있어서 뒤에서 허리를 감고 명치를 세게 눌러가지고 간신히 뺐어요. 진짜 큰일 날뻔 했죠.
홍: 이틀동안 밥도 못 먹었어요. 하하.
-여자들의 진짜 속사정을 보여주고 있지만, 내 남자에게만은 숨기고 싶은 내숭도 있나홍: 저 진짜 연인 사이에 이것만은 숨기려고 하는게 있어요. 방귀요. 남친 앞에서 이것만은 참아요.
이: 저도요. 잠든 상태에서 나오면 유독 크잖아요? 혹시 잠들면 배출될까봐 밤을 꼴딱 샌 적도 있다니까요.
-세 사람의 팀워크가 워낙 좋다. 공연이라든가 혹시 구상하고 있는 것도 있나홍: 코믹컬 ‘드립걸즈’에 장도연-박나래팀이 있는데, 그들과 우리는 또 다른 느낌같아요. 몸개그를 좋아하니 여자 최초로 몸개그에 도전해보면 어떨까 하는 이야기도 했어요. 우리가 다들 미스터빈 좋아하거든요. 은형이가 닮기도 했고. 언어가 없이도 통하고 표정도 몸도 잘 쓰니까 여자 ‘미스터빈’, 여자 ‘옹알스’에 도전해볼까 싶어요.
-올해 목표하는 것이 있다면이: 1회 녹화 내용이 “저녁에 자기전에 뭐하나? 치킨!”하면서 열광하는 거였는데, 치킨 광고 들어왔으면 좋겠다 이랬거든요. 그 후로도 족발, 닭발 많았는데, 음식광고나 배달앱 광고 이런 거 어울리지 않을까요?
고: 올해 소망은 그저 안 쉬고 열심히 방송하는 거랑, ‘웃찾사’ 시청률이 5%까지 올랐으면 하는 거요. 수요일로 옮긴 지 오래됐는데, 이걸 각인시키기만 해도 좋을 것같아요.
홍: 미인 나오는 뷰티광고 너무 식상하지 않아요? 여성관련 생필품 광고 너무 재미나게 콘티 짤 수 있는데. 전자담배라든가. 광고주님들 기다리고 있습니다.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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