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수현기자] 일 년 내내 열일하는 SM이 11월에도 역시 막강한 라인업으로 가요계를 들썩이게 하고 있다.
특히 엑소의 첫 번째 유닛 '첸백시' 데뷔와 '소녀시대'의 리더 태연의 컴백은 발매와 동시에 각종 음원차트의 상위권을 점령하며 톱아이돌다운 위엄을 뽐냈다. 거기에 90년대 최고 아이돌 'HOT' 강타의 컴백에 입대 전 마지막 앨범을 들고 나온 규현까지, 다양한 장르의 곡으로 11월을 멋지게 물들이고 있는 SM엔터테인먼트의 아티스트들을 돌아봤다.
'첸백시'의 미니앨범 타이틀곡 'Hey mama'(헤이 마마)는 발표되자마자 각종 음원 차트를 휩쓸며 '엑소' 다운 최강 파워를 입증했다. 앞서 지난 7월 단독 콘서트에서 '저수지의 아이돌(Reservoir Idols)'이라는 이름으로 VCR을 공개하며 유닛 활동에 대한 기대를 높인 '첸백시'는 평소 엑소의 색을 벗고 그야말로 새로 데뷔한 그룹처럼 그들만의 펑키하고 모던한 사운드의 곡으로 팬들을 찾았다.
태연은 11월 1일 오후 11시에 음원사이트들에 디지털 싱글 '11:11'을 공개했다. 태연이 디지털 싱글을 발매한 것은 SM STATION 프로젝트의 첫 작품이었던 'Rain' 이후 처음. '소녀시대'에서 뿐만 아니라 솔로 가수로서도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태연은 음원 발표 직후인 자정에 지니, 엠넷, 벅스, 올레, 네이버 등 5개 음원차트에서 1위에 오르며 음원 강자의 면모를 자랑했다.
지난 2008년 이후 약 8년 8개월 만에 솔로 앨범을 발표한 강타는 자작곡을 비롯해 다채로운 컬러의 5곡을 내놓았다. 그동안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드라마, 영화, 예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해온 강타는 싱어송라이터, 프로듀서로서도 꾸준히 음악 작업을 해왔으며 지난 6월부터는 MBC 표준FM '강타의 별이 빛나는 밤에' DJ로도 변신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슈퍼주니어 규현은 10일 미니 3집 신곡 '너를 기다린다'로 또 한 번 음원차트에서 저력을 과시했다. 앞서 발매한 미니앨범 제목을 연결하면 '광화문에서, 다시 가을이 오면, 너를 기다린다'는 문장이 완성된다. 규현은 가을 3부작의 마침표를 찍는 앨범인 만큼 발라드의 대가 성시경과 윤종신 등과 손을 잡아 더욱 팬들의 기대를 높인 바 있다. 추워진 날씨에 잘 될 수 밖에 없는 규현의 감성 짙은 앨범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뉴미디어국 jacqueline@sportsseoul.com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