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 알 아인 이명주, 오랜만에 뛰어보는 전주성?
알 아인 이명주가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 1차전 전북과의 원정 경기에서 공을 쫓고 있다. 전주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전주=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보라색 유니폼을 입고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은 이명주는 “아직 2차전이 남았다”며 아시아 정상 등극에 대한 열망을 포기하지 않았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알 아인 미드필더인 이명주는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결승 1차전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알 아인은 1-2로 역전패했으나 이명주는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수비에 중심을 둔 알 아인과 보조를 맞췄다. 그는 2014년 여름 포항에서 알 아인으로 갈 때까지 K리그 클래식 도움 1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준비한대로 경기는 잘 했다”며 알 아인의 분전을 호평한 이명주는 “그러나 마지막에 실점을 내준 것이 아쉽고 결국 패배했다. 전북은 분명 좋은 선수들로 구성된 강팀이나 아직 안방에서 열리는 (26일)2차전이 남아 있다. 안방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 것이다. 우리가 1-0으로 이겨도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겠다”며 우승 희망을 숨기지 않았다.

알 아인은 이날 김신욱 위주의 전북 공격 전술을 나름대로 잘 막았다. 다만 후반 중반 이후 전북이 이동국을 넣어 투톱으로 전환하면서 고전하고 결국 역전패했다. “김신욱을 이용한 롱볼을 대비했다. 이 것은 잘된 것 같은데 결과에서 아쉬움이 남는다”는 이명주는 “개인적으론 이재성이 위협적이라 생각해서 공격보다 수비에 집중했다. 나쁘지 않은 결과다. 날씨나 분위기 등에서 우리가 유리한 점이 많다”며 홈에서의 뒤집기 우승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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