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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에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스포츠서울 임홍규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회장이 구속된 최순실씨가 실소유주인 것으로 알려진 광고회사 플레이 그라운드에 62억원 규모의 광고 일감을 몰아준 것에 대해 “기억이 잘 안 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6일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특위 1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새누리당 이만희 의원으로부터 플레이 그라운드에 현대기아차 광고를 주라는 요청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대해 “회사 규모가 워낙 커서 기억이 잘 안 난다”고 답변했다.

정 회장은 이어 “광고에 대해 내가 직접적인 관련도 없었고 말이죠, 뭐 그런게 기억이 잘 안난다”면서 “(현대차그룹이) 회사 규모가 워낙 크다. 금년에도 한 815만대로 (판매 비중이) 해외가 80%, 국내가 20%를 차지한다. 규모가 워낙 크기 때문에, 그 내용은 중간에서 보고했는지 나는 잘 모르겠고 기억이 안 난다”며 재차 강조했다.

이후 청문회에서는 국민의 당 김경진 의원이 정 회장 대신 옆자리에 동석한 최찬묵 변호인을 일으켜 세워 대신 질문에 답하도록 했다.

김 의원은 “정 회장이 답변하기에 부적절한 상태가 아닌가 싶어서 사실 관계를 대신 묻겠다”며 최 변호인을 지목한 뒤 2014년 12월27일 (청와대) 안가에서 정몽구 회장, 김용환 부회장, 박 대통령,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 4명이 만났는지 등 검찰 공소장 내용을 확인했다.

이에 최 변호인은 “김 부회장이 기억하는 건, 대통령이 임석한 자리에서 면담 말미에 안종범 전 수석이 (최순실씨 지인 소유 회사인) KD코퍼레이션 이야기를 잠깐 했다고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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