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본 -옥션모바일앱
옥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제공 | 옥션

올해 사이트 개설 15년째로 한국 전자상거래 활성화 주역으로 평가받는 옥션(www.auction.co.kr)이 모바일 플랫폼에서 새로운 승부수를 던졌다.
국내 대부분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은 상품을 단순히 전시 판매하는 형태라면, 올해 하반기 개편된 옥션모바일 플랫폼은 쇼핑의 2대 요소인 ‘검색’과 ‘전시’를 모바일에서 구현했다. 특히 옥션의 모바일 플랫폼은 오픈마켓 특유의 ‘풍부한 상품 및 쇼핑 데이터’라는 장점을 적극 살렸다. 검색 기능이 대폭 강화됐으며 모바일에 적합한 탭구조의 플랫폼을 제공해 눈의 피로감을 덜고 쇼핑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구매 방식도 간소화했다. 베스트상품, 이벤트쿠폰, 인기기획전 페이지를 개편하고 모바일 화면에 맞춰 쇼핑 편의성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눈에 띄는 기능으로는 오픈마켓의 풍부한 DB를 비교할 수 있는 ‘카탈로그 검색’ 기능과 2000만 회원의 구매 데이터 축적에 기반한 개인 맞춤 상품 추천 기능이 있다. 실례로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관심사를 설정하면 그에 맞는 인기 상품을 자동 추천하는 ‘마이스타일’과 늘 필요한 상품을 보여주는 ‘반복구매상품’ 탭을 통해 영감 구매 (inspiration-driven shopping)도 가능하다. 빅데이터가 ‘사이버 점원’이 돼 개인 관심사나 많이 산 반복구매 상품을 고객 기존 구매 데이터에 근거해 추천하는 방식이다.

사본 -옥션 모바일_잭팟7&추천상품
옥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잭팍7’(왼쪽)과 추천상품 화면. 제공 | 옥션

새로운 앱을 통한 구매 비중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옥션의 모바일 매출 비중은 올해 6월 전체의 5%대에서 현재는 20%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 올해(1월~10월) 옥션 모바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0% 이상 상승했으며 모바일 이용 고객수 역시 연간 300%씩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다.
옥션 관계자는 “모바일 쇼핑 이용자가 1500만명을 넘어서고 국내 모바일 쇼핑 거래액이 최근 3년간 300배 이상 급부상하는 등 모바일 쇼핑이 점차 새롭고 편한 구매 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어 옥션 모바일은 개인화와 디바이스라는 두 가지 전략을 축으로 옥션의 장점인 풍부한 쇼핑 데이터를 활용한 개인화, 맞춤화 쇼핑 정보를 모바일 화면에서도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모바일 마케팅도 펼치고 있다. 옥션 모바일 쇼핑에서는 최근 생활필수용품의 판매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로11월 초에 론칭한 모바일 전용 역경매 서비스인 ‘잭팟7’은 연일 치열한 경합을 벌이면서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잭팟7은 유통가에서 인기를 누리는 최신 IT기기, 유명 브랜드 패션상품, 고가 생활용품 등에서 엄선한 한정수량 상품을 3분당 1%가 자동 할인되는 역경매로 판매하는 방식이다. 고객이 염두에 뒀던 가격에 도달하는 시점에 구매하기를 선택해 낙찰받을 수 있다.
임홍규기자 hong7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