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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1980년대를 풍미한 영국의 팝스타 조지 마이클(53)이 자신의 히트곡 제목처럼 크리스마스에 세상을 떠났다.
영국 BBC방송을 비롯한 주요 언론들은 조지 마이클이 25일(현지시간)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그의 대변인은 “크리스마스에 우리의 사랑하는 아들이자 형제, 친구인 조지가 평화롭게 집에서 세상을 떠났다는 것을 알리는 것은 매우 슬픈 일”이라고 밝히며 애도했다.
대변인이 사인을 밝히지 않았지만 미국의 빌보드와 할리우드리포터는 그의 오랜 매니저 마이클 립먼과의 인터뷰를 통해 사인을 심부전이라고 보도했다. 마이클 립먼은 “조지 마이클이 심부전으로 숨질 줄 전혀 예상못했다. 어떤 타살 가능성도 없다”며 “장례 계획은 곧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사망시각이 확실치 않지만 영국 경찰은 “특별한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혀 그의 시신은 절차에 따라 부검이 이뤄질 예정이다.
그리스계 영국인인 조지 마이클은 1981년 앤드류 리즐리와 남성 듀오 왬(Wham)을 결성해 이듬해 데뷔 앨범 ‘판타스틱’으로 음악활동을 시작했다. 1984년 자신이 노래 및 작사, 작곡, 편곡, 연주까지 한 앨범 ‘메이크 잇 빅(Make It Big)’에 수곡된 ‘케어리스 위스퍼’와 ‘웨이크 미 업 비포 유 고 고’ 등이 히트하며 영국을 비롯한 전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아이돌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1985년 왬 해체후 조지 마이클은 솔로활동에 나서 1987년 발표한 솔로 데뷔 앨범 ‘페이스(Faith)’는 전세계에서 2500만장 이상 판매됐고 그래미상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하는 등 주요 상을 휩쓸었다. 잘생긴 외모에 맑고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뛰어난 가창력, 천재적인 작곡실력까지 겸비한 그는 영국과 미국에서 각각 12곡, 10곡이 싱글차트 1위를 차지했고 약 40년간 앨범 판매량이 1억장 이상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1990년대 들어 위기를 맞아 1990년 정규 2집 발매 후 소니 레코드와 법적인 분쟁으로 6년간 앨범을 발표하지 못하며 긴 슬럼프를 겪었다. 1996년 내놓은 정규 3집 ‘올더(Older)’는 예전의 인기에 미치지 못했다. 1998년 로스앤젤레스의 한 공원 화장실에서 동성애 음란행위로 경찰에 체포되는 등 구설수에 올랐고 2007년 동성애자임을 밝히며 커밍아웃했다. 최근에 발표한 앨범은 2014년 ‘심포니카((Symphonica)’다.
hjcho@sportsseoul.com
사진|조지 마이클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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