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북한 김정남 암살 용의자인 베트남 국적의 도안 티 흐엉이 연에인 지망생이었던걸로 드러났다.
지난 22일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흐엉으로 주정되는 한 여성이 베트남 아이돌 오디션에 출연해 노래를 부르는 영상이 게재됐다. 흐엉은 김정남 암살 당시 흰색 'LOL' 티셔츠를 입고 김정남 암살을 주도했다.
'67816'번호가 적힌 흰색 종이를 가슴께에 달고 무대에 선 도안티흐엉은 떨리는 목소리로 베트남어 노래를 시작했다. 하지만 한 여성 심사위원이 그만 부르라고 해 분량은 3초가량에 불과했다. 심사위원의 평가는 박했고, 도안티흐엉은 실망한 표정을 지으며 8초 남짓 만에 무대에서 퇴장했다.
동영상이 게재된 뒤 말레이시아 중국어매체인 '중국보'는 23일 "도안티흐엉이 가슴이 깊이 파인 검정색 탑에 하늘색 쉬폰 치마를 입고 무대에 섰다"고 보도했으며, 일본 아사히신문은 "도안티흐엉이 자신의 실명이 아닌 친척의 이름으로 이 프로그램에 출연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가운데 흐엉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영상이 등장했다. 공개된 영상 속 흐엉 추정 인물은 한 남성과 함께 장난을 치고 있다. 이 남성은 게임을 통해 여성들과 키스를 한다. 흐엉 추정 인물 역시 남성과 게임을 한 뒤 키스를 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있어 눈길을 끌었다.
앞서 말레이 경찰은 흐엉이 연예계와 관련된 업계에 종사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북한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피살을 '공화국 공민의 쇼크사'로 지칭하며 북한 배후설은 남한이 짠 '음모책동'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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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ㅣ 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