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우석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매년 세계 국제회의 통계를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있는 국제협회연합(Union of International Associations; UIA)의 2016년도 세계 국제회의 개최 순위를 인용해 한국이 세계 1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국제협회연합은 2016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총 11,000건의 국제회의가 개최되었는데(2015년 12,350건), 이 중 한국은 총 997건의 국제회의를 개최하여 세계 1위를 기록하였으며 세계시장 점유율도 7.5%에서 9.5%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2014년 4위(636건), 2015년 2위(891건)에 이어 올해 1단계 상승한 세계 1위를 달성해 세계 국제회의의 주요 개최지로서 위상을 굳혔다.

세계 도시별 개최 순위에서는 ▲서울이 브뤼셀(1위·906건)과 싱가포르(2위·888건)에 이어 지난해와 동일하게 세계 3위(2016년 526건), 아시아 2위를 기록했다. ▲부산은 14위(152건) ▲제주는 17위(116건) ▲인천은 30위(53건)를 기록했다. 특히, 인천은 지난해 19건을 개최해 50위권 밖에 있었는데, 이번 발표에서 30위를 달성해 가장 급성장한 도시가 되었다.

이번 성과는 정부가 1996년 국제회의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 제정 이후 ▲지속적인 국제회의 개최 지원 서비스 강화 ▲다양한 국제회의 유치 마케팅 홍보활동 ▲마이스(MICE) 산업 지역균형 발전 유도 등을 통해 결실을 맺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국제회의 등 마이스 산업에 대한 각 지방자치단체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 등이 대한민국의 국제회의 산업발전에 중요한 원동력이 된 것으로 본다.

정부는 올해 2월 발표한 ‘마이스 산업 발전방안’을 근거로 국제회의 등 마이스 분야의 양적인 성장과 함께 질적인 내실화를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문체부 황성운 국제관광정책관은 “우리 마이스 산업이 질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산업 관계자 모두가 상생발전할 수 있는 체계를 공고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는 우리나라에 더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고품격 마이스 행사를 유치하고 행사가 원활하게 개최될 수 있도록 지원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마이스(MICE)란 기업회의(Meeting), 인센티브 관광(Incentive Travel), 국제회의(Convention), 전시회(Exhibition)의 영문 앞 글자를 딴 말로서, 좁은 의미에서 국제회의와 전시회를 주축으로 한 유망 산업을 뜻하며, 광의적 개념으로는 참여자 중심의 보상관광과 대형 행사 등을 포함한 융·복합 산업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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