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스미스 홈페이지는 트래픽 용량 초과로 이틀째 다운됐다.  사진 |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서울 김자영기자] 커피 프랜차이즈 커피스미스의 대표 손태영(47)씨와 연인이었던 여자 연예인 김모(28)씨가 각각 “혼인빙자사기” “공갈미수” 등을 주장하며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 사건이 알려지면서 커피스미스 업체에 대한 관심도 폭증하고 있다. 현재 공식 홈페이지는 트래픽 용량 초과로 이틀째 다운됐다.

지난 11일 서울중앙지검 조사 1부는 커피스미스의 대표 손태영 씨를 공갈 및 공갈미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손씨는 지난 2013년 7월부터 여자 연예인 김씨와 사귀던 중 김씨가 결별을 요구하자 2014년 12월부터 2015년 1월까지 ‘깨끗이 헤어지고 싶으면 너에게 쓴 돈과 선물한 것들을 내놔라’ ‘1억을 내놓지 않으면 결혼을 빙자해서 돈을 뜯은 꽃뱀이라고 언론과 소속사에 알려 더 이상 방송출연을 못 하게 만들겠다’ 등 문자메시지를 보내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에도 손씨는 지난해 3월부터 7월 사이 ‘너를 위해 쓴 돈이 이사할 때 2억원, 카드 9000, 월세 6000, 쇼핑 3억, 현금 4000, 해외여행 2억, 선물구입비 1억, 장본 것만 5500만원이다‘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내 선물한 가구와 함께 현금 10억 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씨에 대한 비난과 논란이 가중되자 손씨는 언론을 통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손씨는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협박이나 공갈로 기소된 것은 맞다”면서 “내 입장에서는 상대방 측에 1월부터 ‘혼인빙자사기’로 민사소송을 청구한 상태이며 형사소송도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손씨는 “가만히 있는 사람 협박한 것이 아니다. 1년 반 동안 잘 만나고 돈 쓰다 갑자기 결혼 할 거냐 안 할 거냐 했더니 일방적으로 잠수를 타고 전화를 하면 소속사 사장과 얘기하라며 연락을 안 받는다”고 말했다.

금품 갈취 보도에 대해서도 손씨는 “1억6000만원을 갈취한 것처럼 돼 있지만 다 돌려줬다”며 “당한 게 억울해 순간적으로 받았지만 다 돌려주고 검찰에서 증빙까지 했다”고 밝혔다.

손씨의 ‘여친 협박’ 사건이 알려지자 손씨가 대표로 있는 커피스미스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관 검색어에는 손씨의 여친으로 추정되는 여자 연예인의 이름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현재 커피스미스 공식 홈페이지는 접속 폭주로 마비됐다. 12일 현재 홈페이지에는 ‘트래픽 용량이 초과되 접근이 차단됐다’는 안내문이 게제 된 상태다.

한편, 손 대표의 입장을 들어보기 위해 전화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결이 닿지 않았다.

sou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