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좌측부터 시계방향)김연아 전지현 수지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광고 모델은 최고 흥행 배우를 가늠하는 바로미터다.

1970년대에는 장미희, 유지인, 정윤희가 광고계의 트로이카였고, 1980년대에는 이미숙, 이보희, 원미경이 있었다. 1990년대에는 김희선, 고소영, 심은하였고, 2000년대에는 김태희, 송혜교, 전지현이 바통을 이었다.

최근 광고계의 트로이카는 김연아, 전지현, 수지다.

민경욱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해 10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 이하 코바코)로부터 제출 받은 ‘최근 3년간 소비자 선호 광고모델’ 자료에 따르면 여자 모델 선호도 1위는 전지현, 2위는 수지, 3위는 김연아였다.

이들은 단순히 장기간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 아니라 단일 브랜드와 2~3년 이상 오랜 인연을 이어가는 특징이 있다.

피겨퀸 김연아는 국민적인 높은 호감도뿐만 아니라 꾸밈 없고 신뢰감을 주는 이미지로 인해 광고계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김연아는 매년 연말 코바코가 발표하는 ‘소비자행태조사’의 ‘소비자가 뽑은 최고의 광고모델’로 꾸준히 순위권에 등장하고 있다. 2009년 ‘소비자가 뽑은 최고의 광고모델’ 1위로 뽑힌 이래로 매년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지난 해에는 설현에 이어 여자 모델 2위를 차지해 2014년 1, 2위였던 전지현, 수지를 앞질렀다.

코카-콜라사의 ‘강원평창수’는 최근 김연아와 6번째 전속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5년간 ‘연아랑 마시는 물’로 강원평창수를 알려온 공로를 인정한 데 더해 동계올림픽 정신을 상징하는 김연아가 ‘강원평창수’가 추구하는 깨끗함과 정직함이라는 브랜드 철학과 이미지에 부합했기 때문이다. 김연아는 현재 ‘강원평창수’ 외에도 잇츠스킨, KB금융그룹, 제이에스티나, 뉴발란스 우먼스 등 다양한 분야의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2000년대의 트로이카로 불리던 전지현은 2013년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통해 다시금 반등의 기회를 얻었다. 그 결과 2014년, 2015년 코바코의 ‘소비자행태조사’에서 ‘소비자가 뽑은 최고의 광고모델’ 1위로 뽑혔다.

현재 전지현은 치킨 프렌차이즈 bhc, 네파, 신세계면세점, 볼빅골프웨어, 스톤헨지 등의 모델을 맡고 있다.

수지는 2014년 코바코 ‘소비자행태조사’에서 2위, 2015년 2위, 2016년 4위 등 매년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수지 역시 모델 재계약률이 높은 스타다. 광동제약의 비타500은 2013년 이후로 수지를 모델로 내세우고 있다. 또한 수지는 지난 해에 이어 데님 브랜드 게스의 모델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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