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 \'병원선\' 하지원, 오랜만의 안방극장이에요~

[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연기 경력을 막론하고 새로운 캐릭터를 만나는 배우의 설렘이 느껴졌다.

배우 하지원이 데뷔 20년만에 처음으로 의사를 연기한다. 28일 열린 MBC 새 의학드라마 ‘병원선’ 제작발표회에서 드라마 여주인공 하지원이 첫 의사 역과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드러냈다. 설현은 생애 두번째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원신연 감독)으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같은 날 열린 언론배급시사회에서 걱정반 기대반 섞인 마음을 솔직하게 말했다.

오는 30일 첫 방송하는 ‘병원선’에서 실력파 외과의사 송은재 역을 맡은 하지원은 “첫 의사 역이라 공부해야할 것들이 많았다”면서 “정말 외과의사라는 느낌과 신뢰감을 주고 싶어서 의사 선생님이 쓰신 에세이를 읽는다든가, 유튜브에서 수술 장면들을 찾아 공부했다. 대본 이외에 저 나름대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데뷔 첫 의사 역이 된 이유에 대해서는 이제서야 마음에 드는 작품을 만났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번 시나리오가 정말 좋았다”는 하지원은 다른 메디컬 드라마와 차이점에 대해 “섬에서 촬영하고 있다. 병원은 환자가 찾아오는 공간이라면 병원선은 한달에 한번씩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섬주민들을 찾아간다”고 했다. 또, “이번 드라마로 병원선이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됐다. 섬에 사시는 분들은 병원선을 첫 사랑을 기다리는 것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린다고 하더라. 많은 메디컬 드라마들이 있었지만, 조금 더 따뜻한 감동과 재미가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살인자의 기억법\' 설현 \'오늘은 배우 설현이에요!\'[SS포토]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에 출연한 설현이 언론시사회 후 간담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설현은 범죄 스릴러물 ‘살인자의 기억법’에서 알츠하이머에 걸린, 은퇴한 연쇄살인범 병수(설경구 분)의 딸 은희 역으로 등장해 아버지를 의심하는 연기를 펼쳤다. 그런 설현은 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대선배님들과 연기할 수 있다는 게 영광스러웠지만 한편으로는 걱정도 많이 했다. 너무 어려울 것 같았다. 특히 설경구 선배님이 제 아빠 역이니 어떻게 친해지지 걱정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또, “억지로 친해지려고 하지 않으시는 게 오히려 더 다가가기 편했고, 자연스러운 선배님의 모습이 멋있어 보였다”면서도 또 다시 연기가 쉽지 않았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큰 액션도 없고, 아버지를 의심하는 혼란스러운 심리를 표현하는게 어려웠다”는 것. 설현이 걱정반 기대반으로 내놓는 새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은 김영하 작가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것으로, 다음달 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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