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김연경컵 배구대회 주최사 위원라이프 양진용(오른쪽) 대표이사와 김연경.
[스포츠서울 김수지기자] 지난 9일 개막해 10일 막을 내린 ‘김연경컵 배구대회’는 국내 최초로 운동선수의 이름을 걸고 개최한 배구대회이다. 한국배구를 대표하는 김연경의 이름을 건 본 대회는 유소년 배구발전을 위해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개최되었다.
김연경은 “엘리트 선수들이 아닌데도 높은 기량을 보여주어서 깜짝 놀랐다”며 “대회를 열 수 있게 도와준 '위원라이프'와 'P.P.A.P'(피피에이피)는 물론 배구선수, 배구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초등학교 20여 개 팀이 참가해 결승전에서 군산미장초등학교가 대천초등학교를 세트 스코어 2-1(21-16, 21-16)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남녀혼성으로 치러진 대회였기 때문에 결승전에서는 손에 땀을 쥐는 경기가 벌어졌다.
남자 7명, 여자 2명의 멤버로 구성된 미장초등학교에 맞서 대천초등학교는 9명의 여자멤버가 출전했다.
결국 미장초가 힘있는 경기운영으로 우승을 차지했지만 대천초도 서로를 격려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스포츠정신을 보였다. 김연경은 “김연경컵 대회가 한국 배구발전에 기틀이 되는 꿈나무 발굴에 큰 기여를 했으면 한다. 참가한 모든 어린이 선수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꿈을 갖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본 대회는 위원라이프와 피피에이피(PPAP)의 주최로 열렸으며 프로배구선수, 방송국 스포츠해설위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