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병학 인턴기자] '야구선수-아나운서' 공식 3호 커플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LA다저스의 류현진과 스포츠 아나운서 배지현이다.


'스포츠조선'은 13일 '아직 정식으로 상견례를 한 것은 아니지만, 양가 부모님이 결혼 전제임을 알고 계신다'라며 열애 사실을 보도했다.


'야구'라는 정글 같은 세계에서 꽃피운 사랑이다. 쉽게 드러나있진 않지만 사실 '야구선수-아나운서' 커플이 그렇게 희귀한 유형이 아니다. 류현진-배지현 커플 이전에 공식적으로 두 쌍이 더 있다.


'야구선수-아나운서' 커플의 원조는 누가 뭐래도 한화 이글스의 김태균과 김석류 전 아나운서다. KBS N 스포츠 아나운서 출신인 김석류는 '석류여신'이라는 별명으로 인기몰이를 꽤 했다. 그 사이에서 김태균을 만났고, 2010년 12월 결혼에 골인했다.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와 이지윤 전 아나운서도 대표적인 이 유형의 커플이다. 특히 만남을 가진 러브 스토리가 아름답기로 소문나있다. 박병호의 부침이 심했던 LG 트윈스 시절 이지윤이 옆에서 많은 도움을 줬다는 후문. 지난 2011년 백년가약을 맺었다.


김석류와 이지윤은 인기가 높았던 지난 아나운서 시절들을 잊고 현재 야구선수 남편들의 내조에 열중하고 있다. 특히 박병호가 넥센에서 홈런왕을 차지할 수 있었던 비결도 아내의 내조 덕분이라고 말했을 정도. 곧 백년가약을 맺을 류현진-배지현 커플도 아름다운 부부가 될 수 있길 다들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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