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김수지기자] 인천공항에서 인천대교 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와 성남~장호원간 도로, 광주~원주(제2영동)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수도권 핵심구간에 안양~성남(제2경인연결) 고속도로가 들어선다.
오는 27일 오전 10시 개통 예정인 이 고속도로는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에서 과천, 의왕을 거쳐 성남시 중원구 여수동을 잇는 총 연장 22km(왕복 4~6차선)도로로, 전체 구간의 약 64%(14km)를 자연환경 훼손 최소화를 위해 터널, 지하차도 및 교량으로 건설됐다.
안양~성남(제2경인연결) 고속도로는 상습적인 정체구간인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국도1호선(경수대로), 국도47호선(과천대로)을 이용하는 수도권 남부지역의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신설된다.
이로 인해 인천, 광명, 안양, 과천, 성남, 광주, 원주, 평창까지 통하는 새로운 길이 열린다. 따라서 수도권 남부의 교통 혼잡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지역 주민들의 교통 환경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서울 출퇴근은 물론, 수도권 외곽 지역 진·출입 역시 편리하고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은 주말이면 서울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하는 차량 행렬로 몸살을 앓았지만 교통망 신설로 원활한 소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실제 안양에서 성남까지 이동할 때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 기존 도로 경로 대비 약 7km가 줄어들고 통행시간이 약 36분 단축돼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지름길’이 열리게 된다.
인천대교, 제2경인고속도로, 성남~장호원간 도로, 광주~원주(제2영동) 고속도로와와 연계돼 인천공항에서 원주까지 동서축 고속도를 연결하는 최단 노선(기존도로: 167km, 신설도로: 151km)을 제공하며 동서축 신설 노선을 통해 원주, 평창, 강릉 등 강원도로 나가는 나들이 행렬도 한층 여유로운 여행길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안양~성남(제2경인연결) 고속도로가 수도권 남부 지역의 핵심이 되는 간선도로망으로수도권 서부와 동부를 이음과 동시에 송도, 목감, 배곶, 광명, 동편, 과천, 의왕, 여수 등 택지지구의 교통 인프라를 확장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안양~성남(제2경인연결) 고속도로 개통 소식은 인접한 도시들의 부동산가치 상승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KB국민은행 자료에 따르면 광명역세권 아파트들의 올해 집값 상승률은 1.27%, 같은 기간에 경기도 평균이 0.52%와 비교해보면 2배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다. 성남 산성역 출구 역세권 포레스티아는 청약 조정 지역 대상임에도 1순위 청약 경쟁률이 8.9대1을 보이고 있다.
의왕은 신규 교통망 개통 호재에 힘입어 포일 센트럴 푸르지오가 프리미엄만 1억원이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분당은 판교 제2테크노밸리(4만명 근무, 2019년 12월 완공 예정) 호재도 기대할 만하다.
안양~성남(제2경인연결) 고속도로가 9월 27일 오전 10시에 개통되면 수도권 남부지역 주민들의 시외 접근성도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서울 도심 출퇴근은 물론 수도권 외곽지역으로 나들이를 떠날 때도 빠르게 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며 “상대적으로 교통여건이 낙후됐던 수도권 남부지역이 민자고속도로 개통을 기점으로 크게 성장할 수 있을지 국민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