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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발레리나 강수진의 발레에 대한 노력을 한 순간에 이해할 수 있는 것이 강수진의 발 사진이다.

강수진의 발 사진은 강수진의 남편이 촬영한 것으로 우연히 온라인에 공개돼 네티즌들 사이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발’이라는 호칭을 얻으며 큰 화제를 모았다.

사진 속의 발은 토슈즈를 신고 오랫동안 연습을 한 탓에 여기 저기 튀어나오고 변형돼 여성의 발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정도다. 그 한 장의 사진이 그녀가 얼마나 혹독한 연습을 통해 세계 정상의 자리에 올랐는지 알게 해준다.

강수진은 발 사진에 대해 “남편이 촬영한 사진이다. 늘 발이 아픈데 그날 유독 발이 아파서 식탁 위에 올려놓고 쉬고 있었는데 남편이 찍어줬다”고 말했다.

현역에서 은퇴한 지금 강수진의 발 상태는 어떨까.

강수진은 “지금은 발이 많이 예뻐졌다. 하하. 지금도 아침에 토슈즈를 신고 잠깐씩 연습하기는 하지만 1년 넘게 신지 않았더니 굳은살이 많이 가라앉았다. 빠졌던 발톱도 다시 자랐다. 발이 예쁘면 예쁜 신발을 신을 수 있는데 나는 발이 못나서 예쁜 신발을 못신는다. 하지만 그렇다고 속상하거나 그렇지는 않다. 그렇구나 하고 넘어간다”고 말했다.

eggroll@sportsseoul.com